앞서 26일 열린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 전호일 민주노총 대변인은 "실질임금 감소를 처음 듣는다는 이가 고용노동부 장관이 웬 말인가. 물가 인상과 민생파탄으로 허덕이는 노동자의 고통을 전혀 모르는 이는 장관 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실질임금이 감소하고 있다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실질임금이 감소한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 우리나라는 실질임금이 상승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우리나라의 실질임금은 2022년(-0.2%)과 2023년(-1.1%) 2년 연속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이어 "노조법 개정을 반대하며 노동약자를 보호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박근혜 국정농단 헌법재판소 결정마저 부정하는 자가 대한민국 국무위원 자격이 있느냐"고 꼬집었다.
한편 전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일제시대 때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한국) 국적이 있느냐"는 김 후보자의 발언으로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파행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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