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가을 성수기, 수도권 1만8000가구 공급
‘청담 르엘’·‘잠래아’ 등 당첨되면 시세차익 수억원 전망

청담 르엘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청담 르엘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서울 아파트값이 대폭 반등한 올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보다 수억원 저렴하게 공급된 강남3구 신규 공급 단지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런 가운데 추석 명절 직후부터 실수요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일명 ‘로또 분양’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15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추석 연후 이후부터 11월 말까지 전국에 총 3만430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서울 등 수도권 물량이 1만7595가구에 달한다.

이중 가장 대어로 꼽히는 단지는 단연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청담 르엘’과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이다.

청담 르엘의 경우 총 1241가구 대단지이나, 재건축 조합원분과 임대 등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84㎡ 타입을 합쳐 149가구가 나온다. 그럼에도 워낙 입지가 좋은 데다, 시세차익이 10억원 가량 예상될 만큼 분양가격이 매력적이라 주목받고 있다.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탄생하는 청담 르엘은 청담동 한강변에 자리한 데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역세권으로 한강조망과 교통편의를 다 잡은 곳으로 꼽힌다.

강남에서도 부촌으로 꼽히는 청담에 위치한 만큼 분양가는 3.3㎡ 당 7209만원으로 역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중 가장 높다. 그럼에도 인근 ‘청담 자이’ 등 시세보다 10억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청담 르엘 전용면적 84㎡ 타입 분양가는 22억9000만원에서 25억2000만원 선이다. 2011년 입주한 청담 자이 전용면적 82㎡ 타입은 올해 6월 32억9000만원에 실거래된 바 있다. 추석 연휴와 같은 주인 20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는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조성된다. 총 2678가구 규모이며 이중 589가구가 일반공급된다.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역시 일명 ‘잠실권’에 속한 우수한 입지로 알려져 있다. 올림픽공원과 잠실 롯데몰이 모두 가까워 생활편의가 높다. 또 8호선 몽촌토성역 초역세권이며 2호선·9호선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3.3㎡당 분양가는 약 5400만원으로 전용면적 84㎡ 타입기준 18억원 대에 나온다. 인근 파크리오 같은 면적이 지난달 24억원에 거래돼 당첨되면 5억~6억원 정도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접수는 10월 진행될 예정이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