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분기점 2배 달성, ‘뽀로로’ 극장판 추월해

'사랑의 하츄핑' 스틸컷. 쇼박스 제공
'사랑의 하츄핑' 스틸컷. 쇼박스 제공
TV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이하 티니핑)의 프리퀄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100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이다.

영화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12일 기준 ‘사랑의 하츄핑’ 누적 관객 수는 95만1237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이 기록했던 93만 관객을 이미 돌파했다.

8월 7일 개봉한 ‘사랑의 하츄핑’은 주말마다 자녀와 함께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이 집중되며 한 달 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회관계망(SNS) 등 온라인상에선 누리꾼들이 영화관 앞에 티니핑 상품을 파는 팝업스토어 사진을 올리며 “역시 ‘파산핑’ 답다”는 등의 우스개를 퍼뜨리고 있다.

아동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티니핑은 캐릭터가 다양하고 그만큼 수집할 수 있는 ‘굿즈’ 종류도 많아 아이를 둔 부모를 파산에 이르게 한다는 일명 ‘파산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총 4시즌 동안 출연한 티니핑만 106종에 달한다.

‘사랑의 하츄핑’ 역시 손익분기점이 50만으로 알려진 가운데, 실 관람객이 손익분기점의 2배가 될 예정이라 높은 수익이 예상된다.

‘사랑의 하츄핑’에는 그중 가장 인기 티니핑인 하츄핑과 주인공 로미가 출연하며 이들이 처음 만나 친구가 된 과정을 담고 있다.

최근에는 “딸과 함께 보러간 엄마도 눈물을 흘렸다”는 후기도 나오면서, 아동물이지만 성인들도 감동받을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를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재평가 받고 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