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5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키암 마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레바논은 9월 25일 이스라엘의 전역 공격으로 2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는 헤즈볼라와의 전투가 격화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지 3일째 되는 날이었다. 사진=연합뉴스
2024년 9월 25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키암 마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레바논은 9월 25일 이스라엘의 전역 공격으로 2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는 헤즈볼라와의 전투가 격화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지 3일째 되는 날이었다. 사진=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동부를 목표로 공습을 실시했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무장 조직 헤즈볼라의 본부를 공격한 후 이어진 군사 작전이다.

이날 AF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성명을 통해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 지역에서 헤즈볼라 테러 조직의 목표물들을 타격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또한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북부 공격으로 인해 공습 경보가 발령되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현지 목격자 및 레바논 의회의원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베이루트 남쪽 교외와 남동쪽에 위치한 밤둔 산간 마을을 포함한 여러 지역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동시에 헤즈볼라 측에서도 성명을 발표하며 이스라엘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맞서 레바논과 국민들을 방어하고,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스라엘 북부의 카브리 키부츠(집단농장)를 목표로 파디-1 로켓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 위치한 헤즈볼라 본부를 대규모 공습했으며, 이 공격 이후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생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으며, 고위급 지도부와의 연락도 두절된 상태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