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영풍·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비롯된 공개매수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9월 24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영풍·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비롯된 공개매수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2일 고려아연은 총 발행 주식의 15.5%인 320만9009주를 주당 83만원에 사들인다고 공시했다. 총 취득 규모는 2조6634억원이며, 자사주 취득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베인캐피탈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베인캐피탈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 재무적투자자로서, 이번 공개매수에 약 4300억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발행주식수의 2.5%에 해당하는 51만7582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이번 공개매수에서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이 취득 예정인 총 주식수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18.0%인 총 372만6591주이며 전체 금액은 약 3조1000억원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