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캠퍼스는 농업과 IT를 융합한 스마트팜과 탄소중립 연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완화를 위한 치유 농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농업과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역민을 위한 평생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다국어 교육을 제공하는 세계언어센터 등을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열린 대학의 역할을 실천하고 있다.
평택캠퍼스는 한국복지대학교의 유산을 이어받아 장애인 고등교육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비장애·장애인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캠퍼스로 자리 잡았다. 이를 통해 장애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편안하게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유니버설디자인센터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 간 장벽을 허물고, 체험 교육을 제공하며 디자인 복지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수원에 위치한 경기친환경농업연구센터는 안전한 먹거리와 치유농업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산학협력 연구 중심 캠퍼스로, 지역 농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안성시보개면에 위치한 부속농장은 창농팜사업과 치유농업센터를 운영하며 도시민의 창농을 지원하고 있다.
한경국립대학교는 그동안 축적된 연구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학협력 활동과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700여 건의 연구과제를 수주했으며, 농업과 환경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환경 보존을 위한 탄소중립 연구와 관련된 농식품과학기술 융합형 연구인력 양성사업에서 57억원을 확보했다.
또한, 한경국립대학교는 몽골, 필리핀, 미얀마, 캄보디아 등 저개발국가의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ODA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4년에는 볼리비아의 관개 시스템 개선과 몽골생명과학대학교의 고등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이 선정되었다. 이 외에도 몽골에 ‘몽골축산기술지원센터’를 개소해 몽골 농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경국립대학교는 1300여 개의 가족회사와 협력해 지역의 다양한 기업들과 상호 인프라를 교환하며 연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안성시와의 협력을 통해 반도체 산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을 위한 계약학과를 개설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한경국립대학교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의과대학 설립을 추진 중이다. 지역 시민단체들의 자발적인 서명 운동과 안성시 윤종군 국회의원의 특별법 발의로 공공의과대학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경국립대학교에 설립될 공공의과대학은 국가 예산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치단체와 시민이 협력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졸업생들은 경기도의 공공의료 업무에 10년간 의무적으로 종사하며, 의료취약 지역의 문제 해결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원희 총장은 “경기도 유일의 국립대로서 지역사회 의료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학생 복지와 취업 지원에서도 한경국립대학교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립대학 중에서도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대학일자리본부로부터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2024년에는 대학일자리플러스 성과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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