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직전 나흘 대비 도서(종이책 기준) 2240배 증가… 외국도서는 1600배 증가
종이책은 <소년이 온다>, eBook과 외서는 <채식주의자> 1위

'한강신드롬' 수혜주 '예스24'…주말 새 31만부 판매에 이틀 연속 '상한가'
국내 온·오프라인 서점가에 한강 신드롬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14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예스24 집계결과 한강 작가 도서가 31만부를 판매했다.

특히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는 수상 다음날인 10월 11일에 각각 약 3만 8천부 판매되며, 단일 도서 기준 예스24 일일 최다 판매량을 돌파했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 집계 결과, 한강 작가의 도서는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가 이루어진 10일부터 13일까지 동기간 대비 종이책은 약 2,240배 증가했다. e-Book 역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약 667배 증가했으며, 외국인 독자들과 번역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외국도서도 약 1600배 증가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부터 현재까지 베스트셀러 1위에서 10위는 모두 한강의 저서가 차지했다.종이책은 <소년이 온다>가 1위를 기록했으며, eBOOK과 외서는 <채식주의자>가 1위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강의 저서 구매 연령비를 분석한 결과, 종이책은 40대가 34.6%로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eBook은 30대가 32.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외서는 50대가 39.6%로 가장 많이 찾았다.

한강 신드롬, 한승원, 김주혜 작가로 이어져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아버지인 한승원 작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알려지면서 한승원 작가의 도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예스24 집계 결과,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가 이루어진 10일부터 13일까지 동기간 대비 한승원 작가의 도서 판매는 약 5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의 길>, <한승원의 글쓰기 비법 108가지>, <꽃을 꺾어 집으로 돌아오다> 순으로 많이 팔렸다.

또한 지난 10일 러시아 최고 권위 문학상인 톨스토이 문학상 해외문학상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 김주혜의 <작은 땅의 야수들>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 발표가 이루어진 11일부터 13일까지 동기간 대비 판매량이 약 120배 증가했다.

김기옥 예스24 도서사업1팀장은 “국내 첫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인 만큼 한강 작가의 잘 알려진 작품인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외 전반적인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강 작가뿐 아니라 아버지인 한승원 작가 및 톨스토이상을 수상한 김주혜 작가의 도서 등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며 한국문학에 활기가 불어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예스24은 14일 거래일수로 이틀 연속 상한가로 뛰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예스24는 전 거래일보다 29.94% 오른 8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시호가 거래에서부터 상한가로 올랐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