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매출 9772억원·영업익 652억원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출 1조681억원·영업익 750억원

사진=최수진 기자
사진=최수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3분기 매출 9772억원과 영업이익 6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9%, 277.7% 늘었다.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 1.6% 하락한 5,3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 채널 매출은 하락했으나, 국내 온라인 및 뉴커머스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성장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미주 매출이 108% 증가하고 EMEA에서 339% 매출이 확대되는 등 서구권의 눈부신 실적이 돋보였다.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와 함께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다양한 지역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기타 아시아 지역 역시 활발한 신규 브랜드 진출과 함께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주 지역에서는 주요 브랜드의 선전 및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로 매출이 2배나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3분기 1조681억원의 매출과 7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0% 상승했다.

주요 자회사들은 엇갈리는 실적 속에서도 핵심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니스프리는 국내 온라인 및 MBS 채널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면세 채널의 매출 축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채널 재정비로 인해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에뛰드 역시 온라인 및 MBS 매출의 견고한 성장세에도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로 인해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에스쁘아는 국내 MBS 채널에서 선전하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살롱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오설록은 고객 접점 확대로 매출이 성장하고,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