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스레더 최철만 대표, 크리스예, 박스레더 정호준 팀장 / 사진 = 박스레더 제공 (
왼쪽부터 박스레더 최철만 대표, 크리스예, 박스레더 정호준 팀장 / 사진 = 박스레더 제공 (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박스레더가 미국의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투자자 중에 한 명인 블리츠스케일링벤처스의 크리스예(Chris Yeh) 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미국과 영국 등 글로벌 벤처캐피털로부터 성공적으로 투자를 유치한 후 이뤄낸 또 다른 글로벌 성과이다.

박스레더에 투자를 한 크리스예는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상위 15%의 성적으로 제품디자인과 문예창작 학사 학위를 받았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상위 5%에 드는 성적으로 MBA를 취득한 수재이다. 크리스 예는 '링크드인' 창업자인 리드 호프먼과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블리츠스케일링'을 공동집필하는 등 실리콘밸리 VC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블리츠스케일링'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게이츠가 강력히 추천하면서 '스타트업의 교과서'로 불리고 있다.

크리스예와의 만남은, 박스레더 최철만 대표가 3월 미국 투자기관인 블루스타트업스의 글로벌 창업대회 <East Meets West 2024>에서 아시아 top 5 및 글로벌 top 10 스타트업으로 선정되어 미국에서 발표하는 과정에서 인연이 되었다. 당시 크리스예는 스타트업 평가위원으로 참가하면서 박스레더와 인연이 되었다. 이후 크리스예는 한국의 잠재적 스타트업을 발굴 및 투자를하기 위해 박스레더와 MOU체결 후 박스레더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박스레더의 서비스가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라는 점과 창업자인 최철만 대표의 역량을 높게 평가하면서 이번 투자유치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박스레더는 미국 국무부 풀브라이트 장학생 출신인 최철만 대표가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던 중 구상한 스타트업이다. 최철만 대표는 “실리콘밸리의 투자 생태계를 디지털화하여 글로벌 투자자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신념으로 박스레더를 창업했다는 점에서,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투자자 중에 한명인 크리스예로부터 검증을 받아 투자를 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 특히 크리스예가 국내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위해 박스레더를 이용한 후 투자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라고 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크리스예는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의 박스레더 플랫폼 온보딩을 직접 지원하고, 더 나아가 박스레더의 스케일업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