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시티점 매각 추진...주관사까지 선정
재무 건전성 악화에 유동성 확보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매각을 추진 중이다. 최근 매각 주관사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선정됐다.
센텀시티점 건물과 부지는 모두 롯데쇼핑 소유다. 9월 말 기준 장부가액으로 1503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 전반에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비효율 점포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은 센텀시티점 관련해 상품기획(MD) 강화 등을 통한 경쟁력 제고, 복합 개발을 통한 자산 밸류업 등 점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매각은 이러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일 뿐 현재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센텀시티점은 롯데백화점 지점 70여 곳 가운데 매출이 최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매출 1334억원을 기록해 10.1% 역신장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