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4명(38%)이 새해 전국 아파트값이 1%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4명(38%)이 새해 전국 아파트값이 1%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41주만에 멈춰섰다.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에 더해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다수 지역에서 집값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다섯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값은 이번주 보합세를 보였다. 작년 3월 넷째주 상승 전환한 이후 41주만에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송파구(0.06%), 서초구(0.03%), 용산·강남·종로·성동·강서구(0.02%), 양천구(0.01%) 등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강동 (0.00%→-0.02%), 동작(0.00%→-0.01%) 등은 하락 전환했다.

금천(-0.03%→-0.05%), 구로(-0.02%→-0.04%), 은평·강북·도봉·관악(-0.01%→-0.02%) 등은 낙폭을 확대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이슈가 있거나 신축인 단지 등에선 상승세가 국지적으로 포착되나 계절적 비수기 등에 따라 관망세가 심화되며 전반적인 부동산 매수 심리가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0.02% 내리고, 인천도 0.09% 하락하며 수도권(-0.02%) 아파트값도 2주째 하락했다.

전국 집값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내린 가운데 5대 광역시(-0.05%)와 지방(-0.04%), 세종(-0.07%) 등도 모두 하락했다.

전국의 전세시장은 전주에 이어 보합세를 이어갔다. 수도권(-0.01%→0.00%)은 보합 전환했으며 서울(0.00%→0.00%)은 보합 유지,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으로 각각 집계됐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