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공사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도 다음 달 6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1·3노조 동시 파업 예고로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바른노조는 이날 오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12월 6일 파업을 결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조의 요구조건은 정책 인건비 총액 제외 인정과 합리적 규모의 신규 인원 채용을 내세웠다.
송시영 올바른노조위원장은 "정부나 시에서 발의한 사업과 정책으로 발생하는 추가 인건비인 '정책 인건비'를 (인건비) 총액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공공기관 임금 인상 가이드라인은 2.5%로 정책 인건비 총액 제외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전 직원의 임금은 삭감된다"며 "정부나 서울시에서 발의한 정책, 사업을 도맡아 하여 일만 하고, 보상은커녕 오히려 임금을 깎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규 인원 채용을 합리적인 규모로 해 달라"면서 "결원된 만큼이라도 인력 채용을 해 직원들이 일하는 데에만 지장 없게 해 달라"고 말했다.
올바른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 결렬과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찬성률 91.2% 가결로 합법적 파업이 가능한 상황이다.
올해 처음 교섭권을 획득한 올바른노조는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내달 6일 첫 파업에 나서게 된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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