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비엔나 최대 쇼핑몰인 도나우젠트룸에 위치한 한국 화장품 매장 미모미모가 현지인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한경 최혁 기자
오스트리아 비엔나 최대 쇼핑몰인 도나우젠트룸에 위치한 한국 화장품 매장 미모미모가 현지인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한경 최혁 기자
K뷰티를 이끌어 가고 있는 국산 화장품이 수출액이 올해 말까지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는 93억 달러로 역대 최고였던 2021년 전체 수출액 92억 달러를 뛰어넘으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화장품 수출은 지난 2014년 이후 9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수출 증가세는 올해도 계속돼 10월에는 한 달 동안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우리 화장품의 수출 확대는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 가격으로 미국, 일본 등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 업계의 노력과 규제혁신과 글로벌 규제조화 등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함께 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 드라마와 영화,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K콘텐츠 확산이 우리 화장품의 글로벌 진출을 더욱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중국, 미국 등 화장품 주요 수출국과 규제 외교를 적극 추진하고 수출 다변화에 맞춰 다양한 국가의 해외 규제 동향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우수한 품질의 국산 화장품이 해외 수출시장으로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