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여당의 텃밭인 대구와 경북 시민사회·노동단체가 4일 집회 등을 열고 전날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윤석열심판대구시국회의 등은 이날 오후 중구 동성로에서 윤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인 '대구시민시국대회'를 열었다.

참석자 800여명(주최 측 추산)은 투쟁사, 현장 발언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내란 행위", "주동자 해임하고 처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이후 동성로 일대 약 2.4㎞를 행진했다. 윤석열심판대구시국회의에는 민주노총 대구본부, 정의당·진보당 대구시당, 시민사회단체 등이 속해 있다.

경북에서는 경북대 교수와 재학생 40여명이 이날 경북대 북문에서 '경북대 비상시국회의'를 출범식을 열었다.

이들은 출범식 후 동성로까지 3km가량을 행진했다. 오는 5일부터는 경북대 북문에서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 텐트 농성을 할 계획이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등은 이날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비상계엄 선포 관련자를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