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월 5일 국민의힘이 감사원장과 검사들에 대한 탄핵 추진 규탄대회를 열자 항의하고 있다. 앞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사진=한국경제신문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월 5일 국민의힘이 감사원장과 검사들에 대한 탄핵 추진 규탄대회를 열자 항의하고 있다. 앞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사진=한국경제신문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이 10일 친윤(친윤석열)계 5선 중진 권성동 의원을 차기 원내대표로 추대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대표는 절차상의 문제를 거론하며 "적절치 않다"고 했다.

이날 오전 중진 회동에 참석한 나경원 의원은 굉장히 위중한 상황 속에서 즉시 일을 할 수 있는 인물은 권 의원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중진의원 전부는 아니고 다수 의원께서 어려운 상황에 그래도 원내대표 경험이 있는 제가 원내대표가 돼서 어려운 당의 상황을 잘 조정하고 의원들의 심부름꾼이 되라는 말씀을 주셨다"고 했다.

출마 결심에 대해선 "아직 결정을 못 했다"며 "오전에 다른 의원들의 많은 의견을 듣고 오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중진 회동에는 권영세·조경태·윤재옥·박덕흠·김상훈·이종배·나경원·조배숙·윤상현·박대출·이헌승·권성동 의원 등이 참여했다.

권 의원이 이날 후보자 신청을 한다면 이르면 12일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중진 의원들의 권 의원 원내대표 추대와 관련 "중진회의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