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직장인 스케치. 사진= 한경  최혁 기자
여의도 직장인 스케치. 사진= 한경 최혁 기자
우리나라 인구 노령화가 심화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저출생 문제가 지속되며 초등학교 문을 열어젖힐 학생 수는 2년 연속 감소했다.

3일 행정안전부의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주민등록 전체 인구는 5121만7221명이다. 이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광역시도는 ▲전남(27.20%) ▲경북(26.04%) ▲강원(25.36%)▲전북(25.26%)▲부산(23.90%) ▲충남(22.26%) ▲충북(21.95%) ▲경남(21.82%) ▲대구(20.87%) 등 9곳이었다.

서울도 19.44%로 초고령사회 진입 직전이다.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의 고령화가 더 심각했다.
작년 12월 23일 기준으로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1024만4550명으로 전체 인구 20%를 차지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바 있다.

65세 이상 인구 중 수도권 거주 인구는 461만6620명, 비수도권 인구는 564만162명으로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102만3542명 더 많았다.

226개 시·군·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곳은 경북 의성군(47.48%), 대구 군위군(47.32%), 전남 고흥군(45.69%), 경남 합천군(45.26%), 경북 청도군(44.27%) 순이었다.

이에 반해 경기 화성시(10.91%), 울산 북구(11.76%), 광주 광산구(12.10%), 경기 오산시(12.23%), 대전 유성구(12.33%) 등은 고령층 비중이 낮았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시·군·구는 시 38곳, 군 78곳, 구 35곳 등 151곳이었다.
전체 226개 시·군·구 중 69%에 해당하는 수치다.

빨라지는 고령화는 연령대별 1인 세대수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2024년 1인 세대의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70대 이상이 20.46%이다. 1인 세대 5곳 중 1곳이 70대 이상인 셈이다.

다음으로 60대(18.73%), 30대(16.95%), 50대(16.22%), 20대(14.69%), 40대(12.53%), 10대 이하(0.42%) 순이었다.

수도권 거주 1인 세대는 30대(20.86%), 20대(17.11%), 70대 이상(16.55%), 60대(16.53%) 등의 순이었다.

한해 사이 70대 이상(79만7900세대)이 5만2944세대(7.11%) 증가해 60대(79만6946세대)를 넘어섰다.

비수도권은 70대 이상(24.02%)이 가장 많았다. 60대(20.73%), 50대(17.22%), 30대(13.39%), 20대(12.50%), 40대(11.69%), 10대 이하(0.45%)가 뒤를 이었다.

고령 기준인 65세 이상 1인 세대수는 299만6207세대(전체 29.60%)로 매년 증가했다. 여자(197만4924세대)가 남자(102만1283세대)보다 95만3641세대 더 많았다.

고령화와 함께 저출생 문제가 지속하며 초등학교 문을 열어젖힐 학생 수는 2년 연속 감소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6세 인구(2018년생)는 33만4145명으로 전년(36만 4740명)보다 3만595명(8.39%) 감소했다.

2023년 30만명대로 하락한 이후 2년 연속 감소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7만1369명, 여자는 16만2776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8593명 많았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