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매년 12월 말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 로드맵에 대한 SK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AI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비즈니스 환경이 전례 없는 도전을 받았다"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과 전 세계 SK 구성원들의 변함없는 헌신과 노력은 빠른 재도약의 토대를 구축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외부 변화에 있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구성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SK의 회복탄력성을 입증하는 증거라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SK의 에너지 솔루션 역량을 통합해 AI 데이터 센터 등 핵심 영역의 고객과 파트너를 포함한 AI 밸류체인에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구적인 노력과 혁신은 결코 도전 없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이 중요한 순간에 마주칠 어떤 장애물에 관계없이 행동하고, 로드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현장에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이 3년 연속 방문하는 가운데 이번 CES에서 기조연설을 맡게 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 및 새로운 협력 발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그룹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1위 기업인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이 CES에 참가, '혁신적인 AI기술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주제로 부스를 꾸린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HBM3E 16단 등 AI반도체를 포함한 AI 데이터 솔루션을 전시할 예정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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