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재, CES 2025에서 초개인화 학습 플랫폼 CHALK 선보여
에듀테크 스타트업 섬재는 CES 2025에서 초개인화 학습 플랫폼 CHALK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5일 언베일드에서 CHALK의 핵심인 AI 운영 시스템(ONTOLOS)와 3D 게임화(G-LMS)를 중심으로 ‘초개인화 학습’이 실제로 가능함을 강조했다. 언베일드는 하루만 진행되는 사전 행사로, 언론·투자자·VIP가 방문하는 쇼케이스다. 섬재는 문제풀이 로직을 시연하며 학생 개개인의 목표·성향·약점을 즉각 분석한다는 점을 보여주자, “짧은 시간이었지만 교육·콘텐츠·게임 요소가 결합된 모델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본행사 기간(1월 7~10일)에서는 섬재 부스의 중학교 수준의 수학 문제를 AI 힌트와 쇼츠(Shorts) 강의로 풀어보는 ‘수학 챌린지’ 이벤트가 주목받았다. 방문객은 약 1,000명 이상으로 추정돼, 서울통합관 내에서도 가장 많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참가자들은 “단순 퀴즈 수준이 아니라 학습효과도 커서 재미있었다”고 말했으며, 문제 난도에 따라 고급(Ex, 중급(Proficient), 초급(Novice) 세 리그로 나뉘어 진행된 챌린지엔 총 121명이 참여했다.

시애틀 거주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 Daniel Luo 씨가 고급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해 iPad Pro 11을 받았고, 중급 과 초급리그 우승자 최효준 씨(서울대)와 Evan(TopinLA) 씨는 각각 AirPods Max, AirPods Pro를 수상했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CHALK 캐릭터 키링과 리유저블 백이 증정됐다. Microsoft, Salesforce, GM, GE, 삼성전자, IBM 등 글로벌 기업 및 서울대, 포스텍, NYU, Columbia, UCLA, USC, Washington, George Mason 등 다양한 학교 소속 인원들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섬재는 “AI 교육 솔루션이 국가와 문화권을 넘어 경쟁력이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대치동·보스턴 베타테스트 성과와 CES 현장 시연을 접목해 현지화 프로젝트 제안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서 “A Globetrotter’s Guide to Tech” 키노트를 진행한 뉴욕대 관광학부 교수 Richie Karaburun도 부스를 직접 방문해, “CHALK는 게이미피케이션과 AI를 교육에 접목한 인상적인 사례다. Fast Track Finder와 AI Tutor System과 같은 기능은 수학 학습과 학생 및 교육자를 위한 지원을 크게 향상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법은 교육 기관 전반에서 더 널리 채택될 수 있도록 영감을 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13일 섬재는 “이번 CES를 통해 CHALK가 글로벌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2025년 상반기 안에 정식 출시와 파트너십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AI가 게임처럼 즐기는 공부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 식지 않았고, 현장에서 CHALK를 접한 관람객들도 섬재의 행보에 계속 주목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