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가 일자리정보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가 일자리정보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2023년도 공공부문 일자리가 역대 처음으로 줄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재작년 공공부문 일자리는 287만 3000개로, 전년도인 2022년(287만 8000개)보다 5000개 감소했다. 공공부문 일자리 수가 감소한 것은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지난 2016년 238만 4000개였던 공공부문 일자리는 문재인 정부에서 소방·경찰·교육 공무원 증원 등을 추진하며 5년 만인 2021년 283만 9000개로 크게 증가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 2년 차인 2023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일자리 수 감소는 비공무원 일자리가 견인했다. 2023년 일반 정부 일자리가 287만 3000개로 전년보다 5000개(0.2%) 감소했다.

공무원 일자리는 전년보다 1만개 증가했지만, 비공무원 일자리가 1만 9000개 감소한 영향이다. 일반 정부 중 공무원 일자리 수는 146만 9000개로 비공무원(71만 7000개)의 2배 수준이었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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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일자리는 41만 4000개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산업별로는 ▲공공질서 및 안전 2000개 ▲국방 2000개 증가했지만 ▲교육 –8000개 ▲일반공공행정 –1000개 등은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75만 9000개(26.4%)로 가장 많았으며 30대(25.3%), 50대(24.3%), 29세 이하(15.1%), 60세 이상(8.9%) 순이었다.
전년 대비로는 30대(1만 4000개), 60세 이상(8000개), 50대(4000개)에서 증가하고, 29세 이하(-2만 4000개), 40대(-7000개)에서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일자리가 148만 1000개, 여성 일자리가 139만 3000개였다. 증감 폭은 여성 일자리가 전년 대비 4000개 늘었고, 남성 일자리는 8000개 줄었다.

근속기간별로는 3년 미만이 24.1%였으며 5~10년 미만(21.6%), 10~20년 미만(21.6%), 20년 이상(20.4%) 등 순이었다. 평균 근속기간은 11.3년으로 전년보다 0.2년 증가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