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반에서 타닥타닥” 에어부산 화재 승무원·승객 증언 잇따라](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AD.39347781.1.jpg)
2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이 난 항공기 승무원은 항공기 뒤쪽 주방에 있다가 닫혀 있던 선반 내부에서 연기와 불꽃이 나는 것을 보고 관제탑으로 “계류 중인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사고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연합뉴스에 “기내 수하물을 두는 선반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연기가 났다”고 말했다.
또 “승무원이 ‘앉아 있으라’고 하고서 소화기를 들고 왔는데 이미 연기가 자욱하고 선반에서 불똥이 떨어졌다”며 “화재를 일으킨 물체는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가 아니겠냐”고 추측했다.
사고 발생 초기에는 항공기 후미에서 화재가 시작된 점 등으로 미루어 항공기 보조 동력장치(APU)에서 불이 시작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으나, 승객의 수하물이 사고 원인이라는 것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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