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날개와 엔진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
28일 화재, 기체 문제 아닐 가능성 높아져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AD.39348489.1.jpg)
29일 국토부는 사고 항공기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화재의 핵심 원인은 기체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토부는 사고 직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를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토부는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대응을 위해 세종청사에 중앙사고수습본부, 김해공항에 지역사고수습본부을 구성해 사고 수습을 진행 중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방문해 사고 수습 상황을 보고받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이어 잇따른 항공기 사고가 발생해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과 국민들께 송구한 심정"이라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과 보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쯤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승객 170명(탑승 정비사 1명 포함)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비상 탈출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탑승객 7명이 경상을 입었고, 항공기 1대가 반소됐다. 화재는 오후 11시 31분쯤 완전히 꺼졌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다.
국토교통부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2007년 10월 30일 제작된 기령 17년의 에어버스 기종이다. 국토부와 항철위는 경찰·소방과 협의해 사고 원인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