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3월 20일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중점심사절차에 따라 대면 협의 등을 면밀히 심사한 결과 유상증자 당위성, 주주소통 절차, 자금사용 목적 등에서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에 필요한 정보 기재가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정정요구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정정 요구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다. 소액주주와 시장에서 비판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꾸준한 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 주주와 소통 절차가 부족했던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월 20일 3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당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산업 신규투자를 위한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는 한국 시장 역사상 제일 큰 규모"라면서 "경제 전체에 활력이 떨어져 있는 가운데,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이 투자 결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공모 시장에서 조달을 할 수 있어야 기업들 자금 조달이 용이한 것"이라며 "엄청나게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최대한 빨리 심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