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연예계에 따르면 역대 최고의 피해를 낳고 있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에 기업뿐만 아니라 스타들도 속속 동참하며 온정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아이돌그룹 세븐틴은 10억원을 기부했고 최근 넷플릭스 히트작 폭싹속았수다로 절정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걸그룹 아이브도 각각 2억원을 기탁했다.
스타들은 많게는 10억원부터 1000만원까지 산불피해 복구 직접 지원과 소방관 처우 개선, 산불로 인한 동물 피해 구조 등 각자의 방식으로 대중들의 인기에 보답하고 있다.
여기에 팬들도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을 받아 기부 동참에 나섰다.
더본코리아 주가 폭락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지만 백종원, 소유진 부부도 각각 1억원, 3000만원을 기부했다.
반면 최근 재산 공개를 한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수천억원부터 수십억원의 재산을 신고했지만 산불 피해에 사재를 내 놓는 사례가 거의 없어서다.
여야를 막론하고 대권주자들의 “내 돈을 내놓겠다”는 소식도 없다. 너도나도 ‘추경’을 외치고 있을 뿐이다.
이에 대해 국민들은 성토에 나섰다. 20대 하이틴 스타들도 선뜻 기부에 나섰지만 나이가 지긋한 정치인들은 서로 소방 예산 삭감에 책임이 있다고 공방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연예인이 정치인보다 더 낫네, 일도 안하면서 천만원씩 월급에 특활비에...”, “국회의원들 월급 대폭 삭감하고 목숨 걸고 일하시는 소방관들 월급 올려줘야 합니다” “국회의원들은 기부 좀 하셨나? 왜 다 연예인 아님 기업들이지?” 등의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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