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기준 매출 1조2427억원, 영업이익 1028억원

'조만호 매직' 통했다…무신사, 영업익 '흑자 전환' 성공
무신사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1조2427억원, 영업이익 1028억원, 당기순이익 6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5.1%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번 흑자는 무신사 창업자인 조만호 이사회 의장이 대표로 복귀한 지 1년 만에 내놓은 성과다.

매출 형태를 분류하면 수수료 매출이 4851억원, 상품 매출은 3760억원, 제품 매출은 338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관계사를 제외하고 무신사 본사 기준으로만 해당되는 별도 기준 매출도 2023년보다 24.6% 늘어난 1조1005억원이다.

매출 신장 배경에는 무신사, 29CM, 글로벌 등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국내 디자이너 입점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으로 매출 확대를 이뤄낸 것이 주효했다. 더불어 뷰티, 스포츠, 홈 등 카테고리 확장과 오프라인, 글로벌 등 무신사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한 신사업의 고른 성장세가 뒷받침됐다.
'조만호 매직' 통했다…무신사, 영업익 '흑자 전환' 성공
또한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진출을 본격화한 무신사 스탠다드의 성장세도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2024년에만 14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드는 연간 12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한 결과 오프라인 매출이 2023년보다 3.3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2024년 연결 기준 19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테크 투자로 AI 기반의 상품 추천과 노출 큐레이션을 확대해 입점 브랜드의 매출 신장이 가시화된 만큼, 2025년에는 오프라인과 글로벌 시장에서도 K패션 브랜드가 더욱 주목 받을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