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3722가구로, 전달과 비교해 850가구(3.7%)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8월 이후 19개월 연속 증가했다. 2만3722가구는 2013년 10월 2만4667가구 이후 11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지방 물량(1만9179가구)이 전체 악성 미분양의 81%를 차지했다. 충북(565가구)이 전월보다 40.2%(162가구)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경상도 역시 급증해 경북(2502가구)은 13%(288가구), 경남(2459가구)이 21%(427가구) 급증했다.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지방 악성 미분양 주택 3000가구를 매입하는 등 방안을 내놨지만 아직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만61가구로 전달과 1월보다 3.5% 감소했다. 작년 10월부터 증가하다 수도권 미분양이 1만9748가구에서 1만 7600가구로 줄었고, 지방 미분양 역시 5만2876가구에서 5만2461가구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698건으로 전월 대비 32.3%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해도 16.6% 늘었다.
수도권이 2만4026건으로 전월 대비 34.6% 증가했고 지방은 2만6672건으로 30.3% 증가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4743건)가 전월(3233건)대비 46.7% 증가하며 큰 폭으로 늘었다.
국토부는 봄 이사철 수요 증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더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했다.
전국의 주택 전월세 거래량도 전월보다 38.6% 늘어났다. 27만8천238건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6.0% 증가했다. 수도권 17만6천506건, 지방 10만1천732건으로 각각 전월 대비 35.4%, 44.6% 증가했다.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는 25.1% 증가한 12만3천808건, 비아파트는 51.8% 늘어난 15만4천430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2월 누계(1~2월) 기준으로 연도별 월세 거래 비중은 2021년 41.7%, 2022년 47.1%, 2023년 55.2%, 2024년 57.5%, 올해 61.4% 등으로 최근 수년간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점차 뚜렷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조수아 인턴기자 joshu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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