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핵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뉴스를 선별해 전달합니다.

[한경ESG] ESG 뉴스 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 03. 31.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 03. 31. 사진=연합뉴스
美, 글로벌 무역 리셋…청정기술 지형도 바꾼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일 전 세계 주요국을 대상으로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청정기술 산업의 지형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 주요 품목에 부과된 관세로 인해 미국의 전기차 및 풍력터빈 소재 등 청정기술 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기후·에너지 전문 싱크탱크인 ‘카본 브리프(Carbon Brief)’는 이번 관세 조치로 미국의 청정기술 경쟁력이 약화되고, 이를 중국 등 타국이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유럽과 영국은 저탄소 투자 유치 기회를 확보할 수 있고, 중국은 유럽을 대상으로 한 청정기술 수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中, 첫 녹색 국채 발행…6조 몰려 흥행 성공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녹색 국채를 발행해 60억 위안(1조1100억 원)을 조달했습니다.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총 470억 위안(6조4000억 원) 이상의 수요가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고, 3년물과 5년물의 금리는 각각 1.88%, 1.93%로 책정됐습니다. 이는 비(非)녹색 국채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이번 채권은 홍콩 증시에 상장되며, 향후 런던 증시에도 상장될 예정입니다. BNP파리바자산운용은 “중국 재정부와 투자자 간 직접 대화 기회가 제공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U, 623조 결속기금...에너지 전환·탈탄소에 재배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 간 경제·사회 격차 해소를 위해 조성한 결속기금(623조 원)의 활용 범위를 방위, 에너지 전환, 탈탄소화 등 전략 부문까지 확대하기 위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발표된 개정안에 따르면 회원국은 방위뿐 아니라 에너지 전환, 주거난 해소, 탈탄소화 등 ‘전략적 우선순위’ 분야에 결속기금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을 크게 받는 동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재배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현대모비스, 저탄소 알루미늄 도입…CBAM 선제 대응

현대모비스가 저탄소 알루미늄 도입을 통해 친환경 부품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일 현대모비스는 아랍에미리트의 에미리트글로벌알루미늄(EGA)과 저탄소 알루미늄 1만5000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작년 구매 물량의 22% 수준으로 약 620억원 규모입니다. EGA의 알루미늄은 태양광 에너지로 생산돼 일반 대비 탄소 배출량이 4분의 1에 불과합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섀시 등 주요 부품에 활용해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서해안 당진-탕정, 21년 만에 신송전선 준공
한국전력이 충남 당진과 아산 탕정을 잇는 북당진~신탕정 345㎸ 송전선로를 21년 만에 준공했습니다. 2003년 시작된 해당 사업은 주민 반발과 환경단체 갈등 등으로 수차례 노선이 변경되며, 준공이 12년(150개월)이나 지연됐습니다. 지연 기간 동안 태안화력은 전력 생산을 제한받았고, 한전은 부족한 전력을 LNG로 대체하면서 1조2000억 원의 추가 비용을 지출했습니다. 업계는 송전 인프라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업 유치에 필수적인 만큼, 지역사회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