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2명 중 굴착기 기사 1명 구조, 1명은 “컨테이너에 있었다” 진술 확보
11일 오후 3시 15분께 광명 일직동 KTX 광명역 근처 신안산선 공사 현장 기둥에서 균열과 함께 굉음이 발생한 뒤, 현장 사무소와 상부 8차선 도로가 50여m 붕괴했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18명 중 5명의 연락이 닿지 않았으나, 곧 3명의 안전이 확인됨에 따라 소방당국은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작업 벌여왔다.
그러던 중 굴착기 기사인 A씨는 지하 30여m에 고립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밤샘 구조작업 끝에 12일 오전 4시 27분께 13시간 만에 빠져나왔다.
현재까지 실종 상태인 50대 작업자는 포스코이앤씨 직원으로 컨테이너 안에 있었다는 동료의 증언을 확보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컨테이너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붕괴사고 전부터 광명 양지사거리부터 안양 호현삼거리까지 왕복 6차선 오리로 1㎞ 구간을 통제했다. 시는 추가 붕괴 상황을 우려해 인근 아파트와 오피스텔 거주자 2444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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