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20대 후반 취업자가 약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가 한층 더 어려워진 것이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0대 후반(25∼29세) 취업자 수는 242만명이었다. 1년 전보다 9만8000명 줄었다.

이는 2013년 3분기(-10만3000명) 이래 가장 큰 폭 감소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고용 시장이 얼어붙었던 2020년보다도 취업자가 더 많이 줄었다.
제조업·건설업 중심 고용 한파가 장기화하고, 기업들의 경력직 채용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