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월 취임한 박종문 사장은 ‘최고의 금융회사’라는 비전을 내걸고 리테일과 본사 영업의 균형 성장을 기반으로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
삼성증권의 2024년 말 기준 리테일 고객 자산은 302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선두를 차지했다. 중개형 ISA 고객 역시 업계 최다인 116만 명(작년 말 기준)을 기록했다. 총연금 잔고 또한 전년 대비 6조원 증가한 21조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졌다.
자산관리 부문도 성장했다. 지난해 6월 기준 100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패밀리오피스 고객 수는 100가문, 이들의 관리 자산은 30조원을 돌파했다.
7월에는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고객이 4000명을 넘어서는 등 슈퍼리치 대상 자산관리 역량을 어김없이 입증했다. 법인고객은 회사별 맞춤 주식보상제도 설계와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전자투표 시스템인 ‘온라인 주총장’ 서비스는 2020년 서비스를 내놓은 이후 920개 상장사가 이용 중이다. 경영자를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CEO·CFO포럼, 차세대 경영자 역량 배양과 네트워킹을 위한 Next CEO포럼 등 프리미엄 세미나를 개최하며 폭넓은 고객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본사 영업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IB부문과 상품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전년 대비 각각 25.1%, 97.6%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총 3080억원의 IPO를 주관하고 1조원이 넘는 지오영 인수에서 재무 자문을 맡는 등 IB 전 분야에서 고루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박 사장은 올해도 리테일과 본사 영업 간 균형 성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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