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선정 총회 하루 앞으로…사업비 4조원 책임조달 등 획기적 조건으로 주목

이미 장기간 빠른 사업 추진을 손꼽아 기다린 조합원들이 바라는 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 자금조달, 부담완화, 실현가능한 계획 등 통합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또 향후 용산국제업무지구(現서울코어) 개발에 따라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을 가장 독보적이고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세우기 위해 ‘대형평형 극대화’와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실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넉넉한 자금지원·검증된 계획 앞세워

공사비 지급방식에 있어서도 기성불로 제안한 경쟁사와 달리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방식으로 공사비 지급을 위한 조합의 금융비용을 최소화 했다. 이주비는 전체 조합원 LTV 160%를 보장했다. 이는 법인, 다주택자 등 조합원 상황에 따라 경쟁사 대비 종전자산평가액의 최소 10%에서 최대 60% 이상 추가로 지원할 수 있는 조건이다.
이는 수요자 금융조달 없는 진정한 ‘0-0-100%’ 조건으로 경쟁사와 달리 조합원이 직접 대출을 받을 필요가 없기에 이자도 없다. 포스코이앤씨는 대물변제를 포함해 여의도 파크원의 성공신화를 바탕으로 업무시설에 대한 책임 임차까지 제안했다. 이를 통해 준공 이후 공실 리스크까지 책임지는 업계에서는 드문 조건을 제시한 것이다.
입찰 시 제안한 대안설계도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검증됐다. 도시계획도로를 침범하지 않는 스카이브릿지 설계는 서울총괄건축가 파트너스 소속 벤판베르켈의 UN스튜디오와 2년간의 협업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다.
지하연결 역시 단순한 계획이 아닌 ‘포스코 빅링크’ 전략으로 구체화했다. 무엇보다 여의도 파크원, 9호선 여의도역을 연결한 시공 실적을 비롯해 더힘이앤씨와의 협업으로 사전 타당성 검토를 완료하는 등 실행 기반을 갖춘 상태다.
대형평형 극대화·검증된 한강 조망으로 하이엔드 실현

45평형 이상의 대형 평형을 조합안 대비 49세대 늘린 280세대를 확보했고, 3면 발코니 확장과 4면 개방형 거실 구조를 통해 세대 당 평균 14평의 서비스 면적을 제공할 계획이다.
창호는 고급주거의 상징 ‘에테르노 청담’과 ‘워너청담’에 적용된 독일 명품 ‘슈코’의 2분할 와이드 프레임을 도시정비사업 최초로 적용했다.
한강조망세대를 단순히 주동 및 세대 배치에 근거해 별도의 검증 없이 최하층에서 최상층까지 산출한 것이 아닌, 정교한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을 통해 총 1만2000회 검증을 거쳤다. 이에 따라 한강조망세대에 대해 13층 이상부터 513세대를 실제 조망 가능한 세대로 제안했다.
개방감을 더해주는 천장고도 주목할 만하다. 일반 세대는 기본 천장고가 2.6m이며, 우물 천장 포함 최대 2.7m, 복층 세대는 무려 우물 천장 포함 5.2m까지 확보해 조망과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펜트하우스 12세대 외에도 고층부에 서브 펜트하우스 아이디어를 도입해 고급주거 단지를 희망하는 대다수 조합원들의 수요를 충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외 ▲세대 내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 ▲지역난방 적용 ▲내진설계 특등급 수준 ▲정보통신 특등급 ▲전기차 충전시설 428대 ▲안울림구조의 층간소음 완충재 80mm 적용 등 압도적인 주거시스템으로, ‘오티에르 용산’을 그간 용산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고품격 하이엔드 주거공간으로 선보일 포부를 밝혔다.
조합을 대하는 ‘자세’ 일관돼
무엇보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을 대하는 ‘낮은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제안서와 설계도면, 공사비 산출내역서, 단가 자료 모두 일치하며 이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공사비 물가상승 반영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처럼 조합이 만든 입찰 지침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지장물 철거 및 폐기물 처리비용 등도 공사비에 반영돼 있으며, 홍보관에서도 제안서와 동일한 기준으로 조합원들에게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앞서 지역 핵심 입지에 자리한 방배신동아, 성수장미, 제주이도주공 1단지 등 전국의 조합장들이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지지를 보낸 바 있다. 시공자 선정 이후, 많은 건설사들이 조합 위에 서려는 태도를 보이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는 끝까지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한다는 주장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변치않는 묵직한 ‘철의 약속’처럼 지금처럼 낮은 자세, 성실한 자세로 신속한 사업추진을 진행하고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고품격 하이엔드 주거공간으로 용산에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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