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LS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56억원, 551억원에서 549억원, 705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내 음식료 업종 대비 약 두배 프리미엄이 적용된 레벨”이라며 “과거 글로벌 식품, 외식 기업들이 구조적 해외 진출과 고성장기 업종 대비 100% 이상 프리미엄을 빈번히 적용받았던 사례를 고려했을 때 25배 수준의 목표 주가수익비율(P/E)은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밀양 2공장의 본격적 매출 기여로 또 한번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해당 공장을 통해 유럽향 매출 비중이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는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현재 미국 내 경쟁업체들의 판매량은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불닭’브랜드 가격대가 경쟁 브랜드 대비 높음에도 미국 라면 시장 내 점유율 확장에는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32.4%, 46.3% 늘어난 5621억원과 130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 미국 코첼라와의 협업 등 광고성 비용 지출이 늘어나고 환율은 1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매출과 수익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수아 인턴기자 joshu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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