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가르니에 영국 하원의원, 기후변화 위한 대체에너지 대안 강조
한국-영국 보수당 기후에너지 라운드테이블 개최
마크 가니어 영국 하원의원은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한국-영국 보수당 기후에너지 라운드테이블'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인류가 발전하면서 에너지에 많이 의존해왔고, AI 붐을 유지하기 위해서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하다"라며 "매장량에 한계가 있는 화석에너지에서 재생에너지로 바꾸어야 하지만, 전력공급에 불확실성이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자력에너지도 대안으로 나오고 있지만, 다양한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중요한 것은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테레사 커피 영국 상원의원은 "'2050 넷제로 달성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NDC 달성을 위해 계획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라며 "탄소회계 규칙도 자연기반 해결책으로 인한 탄소저감 효과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존 플레시 보수 환경 네트워크(CEN) 디렉터는 이에 덧붙여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현실적이면서도 실용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존 플레시 디렉터는 "에너지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지게 되면 산업경쟁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라며 "또 중국 등이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기술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영국의 동맹국들은 중국만큼 충분한 정책을 펴지 못하고 있고, 이것에 대처하는 것이 핵심적인 도전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2050 넷제로 달성은 가능하다고 보이며, 우리만의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본다"라며 "일종의 감세를 통해 에너지 가격을 낮출 수도 있을 것이며, 더 많은 발전 설비가 영국 내에서 만들어지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김용태 의원은 "보수정당이 산업 경쟁력, 에너지 안보,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기후정책을 접근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 세 가지 관점이 2050 넷제로라는 인류 공동 목표에 수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 말미에는 CEN과 우리들의 미래 간 MOU를 맺는 협약식이 마련됐다. 김용태 의원은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녹생성장 보수정당 협의체를 만들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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