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HMAT 시험 ‘그만’이라는 신호에 딱 멈춰라”

△현대오토에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설명회가 연세대학교 1공대 원격 강의실에서 9월 19일 진행됐다.


현대자동차 그룹의 IT서비스 전문 기업인 현대오토에버(이하 오토에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설명회가 연세대학교 1공대 원격 강의실에서 9월 19일 진행됐다. 이 회사 서류접수 마감은 9월 21일이다.


오토에버는 이미 연세대에 앞서 건국대, 국민대, 이화여대, 숭실대, 성균관대, 서강대, 인하대 등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했고, 서류 마감이 채 이틀 남아서인지 30~4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에서 설명회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10여명 남짓한 학생들이 모였다.


이날 회사 측은 취준생들에게 다소 낯선 주력 사업을 설명하기 위해 약 40여분을 할애했다. 오토에버는 현대차 그룹 주요 계열사인 ▲완성차(현대차, 기아차) ▲부품(모비스) ▲건설(현대건설) ▲철강(현대제철) 등의 IT서비스를 주로 담당하는 회사다. LG CNS, CJ올리브네트웍스 등을 연상하면 회사 사업이 쉽게 이해된다.


인사담당자는 “올해 채용규모를 밝힐 수 없다.”면서도 “예년 채용 규모로 볼 때 30~70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HMAT(현대자동차그룹 인적성 시험)를 치를 때 마감시간에 감독관이 ‘그만하고 손을 떼라’고 말하면 즉시 멈춰야 한다.”며 “아쉬움에 시험지를 붙잡고 있는 사람은 별도로 체크해 불이익을 주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오토에버, “HMAT 시험 ‘그만’이라는 신호에 딱 멈춰라”

△오토에버 인사담당자가 연세대학생들에게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인성검사 부문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응답하는 것이 좋다.”며 “작위적인 대답을 만들어낼 경우 비슷하거나 중복질문을 통해 걸러져 무효처리가 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피해야 할 5가지 유형도 소개했다. ▲가문의 기둥형(“저는 가족의 장남으로 태어나 책임강이 강하고…” → 외동이 50%인 세상) ▲홍보팀형(“현대오토에버는 다양한 산업 영역에… 노하우를… 글로벌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본인 얘기 없음.) ▲어장관리형(“저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인…”→ 타 기업명 기입/‘복붙’형) ▲야만전사형(“…관련 프로젝트를 하며 경험을 키웠다…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 정글의 법칙) ▲비밀의 요정형(“이 짧은 소개서로 저를 다 보여주기 불가능… 면접 때 보여드리겠다.”) 등이다.


특히 “인사담당자가 모든 자소서를 꼼꼼히 확인하기 때문에 오타, 은어, 기업명 실수, 구어체 사용 등은 탈락의 지름길”이라며 “IT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나타내고 지원 직무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를 성심성의껏 어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펙은 중요하지 않다.”며 “다만 마지막 전형에서 동점일 경우 우열을 가리기 위해 참고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오토에버 하반기 채용은 ▲IT 부문 ▲IT영업 부문 ▲경영지원(구매, 총무) 등에서 이뤄지며 영어면접은 외국인 2명 과 지원자 1명이 기본적인 회화 실력을 검증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정유진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