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중소기업 직장인 10명 중 3명은 ‘퇴사 고민’···이유는?



[캠퍼스 잡앤조이=김혜선 인턴기자] 중견·중소기업 재직자 10명 중 3명은 중도 퇴사를 고민하거나 이미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자도 포함돼 있었는데, 이들이 꼽은 가장 큰 퇴사 이유는 ‘연봉 수준’이었다.


직장인 2135명 중 청년내일채움공제(이하 청내공) 가입자는 1039명으로 나타났다. 청내공은 중견·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의 장기근속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고용보험 최초 취득자 및 정규직 신입사원 한해 가입이 가능하다.


신입사원들에게 청내공 만기 시까지 재직할 의사가 있는지 묻자, ‘그렇다(70.8%)’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아니다(29.2%)’, ‘이미 퇴사(3.2%)’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중견·중소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 10명 가운데 3명은 퇴사를 고민하거나 이미 퇴사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직장인들이 퇴사를 고민하는 이유를 물었다. 응답자들이 꼽은 가장 큰 이유는 ‘연봉, 복지 등이 참기 힘듦(19.2%)’이었다. 이어 ‘중견·중소 사업장 비전 부족(15.6%)’, ‘진로 변경(6.1%)’, ‘회사에서 퇴사 권유(1.2%)’ 순이었다. 연봉과 복지 때문에 퇴사를 고민하는 업종은 ‘종업원 5인 이하 영세기업(25.4%)’이 가장 많았으며, ‘중소기업(19.1%)’, ‘중견기업(16.9%)’이 뒤를 이어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응답 비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청과 승인 절차가 복잡해 한번 가입하기도 어려운 청내공을 두고도 퇴사하려는 이유를 묻자, ‘만기 시까지 버티는 게 어려워서(16.4%)’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중도해지를 하고서라도 옮기는 게 낫다고 판단돼서(12.3%)’, ‘청약금 납부가 어려움(1.1%)’, ‘급하게 목돈 필요(0.8%)’라는 답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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