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이번 챌린지는 ‘컴업(COMEUP) 2025’와 연계된 실증형 프로그램이다. 혜움은 지난 11월 5일부터 진행된 공모에서 총 124개 지원 기업 중 치열한 경합을 거쳐 최종 15개사(경쟁률 약 8.2:1)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심사단의 서류심사를 통과한 혜움은 ‘소상공인 맞춤형 컨설팅’ 분야를 맡아, 출제기관의 데이터셋 전체본과 1,000만 원의 PoC(개념검증)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혜움은 자사가 보유한 방대한 민간 세무·재무 데이터와 공공기관의 정책·지원 데이터를 결합한 고도화된 AI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혜움은 세무법인 혜움과 협력해 세무·경리·급여 자동화 서비스 및 AI 에이전트 ‘알프레드’를 통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재무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여기에 공공 데이터를 더해 개별 사업장의 ▲매출 및 비용 분석 ▲인건비 효율화 ▲세무 리스크 진단은 물론, 업종과 성장 단계에 최적화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옥형석 혜움 대표는 “별도의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는 세무·재무 데이터가 곧 핵심 경영 지표”라며, “이번 챌린지를 통해 정책 데이터와 현장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는 금융·세무 AI 에이전트를 구축, 소상공인을 위한 새로운 AI 모델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혜움은 이번 개막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기술 실증(PoC)에 착수하며, 오는 내년 1월 21일 사용자 체험 평가와 28일 대면 발표 심사를 통해 완성된 AI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