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비밀노트] “스타트업 선택 이유? 다양성 중시해서…희망하는 업계 관련 활동이 중요“ 이지윤 비투링크 신입사원

[합격 비밀노트] 이지윤 비투링크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팀 사원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유통 서비스 기업 비투링크. 이곳에 올 2월 비투링크에 인턴으로 입사해 5월 정규직 직원이 된 이지윤(26) 사원은 기업이 지난 5월 새롭게 런칭한 B2B플랫폼 ‘우마(UMMA)’ 플랫폼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그가 국내 쟁쟁한 IT 기업들 가운데 스타트업인 비투링크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2019년 5월 비투링크의 정규직 사원이 된 이지윤(24)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팀 사원. 이 씨는 올 2월 인턴으로 입사해 3개월 근무 후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PROFILE

이지윤(1996년생)

입사일 2019년 2월(3개월 인턴 근무 후 2019년 5월 정규직 전환)

소속 및 업무 Platform Team 소속 /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운영 및 데이터 분석 담당

학력 한양대학교 의류학과 4학년(2020년 2월 졸업예정)

비투링크는 2014년 7월 설립된 IT 기술 기반의 유통 서비스 기업이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 도모를 목적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온사이트’를 활용해 데이터에 기반한 유통, 마케팅, 물류, 금융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B2B 플랫폼 ‘우마(UMMA)’를 통해 전 세계 리테일러와 브랜드를 직접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해 기준 1000억 원의 거래액 달성, 85개 제휴 브랜드와 60개 제휴 리테일러 등을 기록하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현재 비투링크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

“현재 7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올해 5월 비투링크가 새롭게 런칭한 B2B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인 ‘UMMA(우마)’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인턴으로 입사한 초기에는 플랫폼에 상품을 등록하고 데이터를 수집 및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했으며, 플랫폼 오픈 이후에는 문의 답변 및 물류·구매 등 유관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주문 처리 및 사용자 행동 및 시장 분석 등 데이터에 기반한 플랫폼 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의류학과를 나왔다. 비투링크가 의류 관련 회사는 아닌데, 입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의류학과를 진학할 때부터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뿐만 아니라 분석적인 능력이 필요한 분야에도 관심이 있었다. 비투링크 기업의 비전이 ‘세상에 없던 거래를 만든다’인데, 기존과는 전혀 다른 리테일 구조를 만들어나가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가장 흥미로웠다. 특히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은 회사에서도 신규 런칭하는 새로운 도전인 동시에 평소 관심 있었던 데이터 분석 업무를 같이 담당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을 택하게 된 이유도 궁금하다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을 따라가는 것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는 것을 즐기는 성향이다. 그래서 취업을 준비할 때도 무조건 대기업을 선호하기보다는 적성에 맞아서 재미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직무인지를 가장 우선순위에 뒀다. 대기업은 개인에게 주어지는 업무가 매우 세분화돼 있다. 따라서 신입사원이나 연차가 낮은 직원들이 담당할 수 있는 업무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성향에 맞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대기업은 지원 자격에 학과 제한이 많은 반면, 스타트업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제약이 없어서 다양성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를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위)비투링크 입구와 (아래)1인 오피스 공간 및 스낵바 라운지 모습.

입사 후 실제로 플랫폼 운영 등 업무를 해보니 어떤가. 사내 분위기도 궁금하다

“인턴으로 입사한 이후 지금까지 약 4개월간 근무하는 동안 업무 영역이 많이 확장됐다. 아직 신입사원이지만 담당해야 하는 업무들이 늘어나면서 책임감도 생기고, 반복적인 업무를 하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기회가 주어지는 점이 좋다. 특히 무조건 책임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 개개인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팀원들에게 업무 전반에 대해 편하게 물어볼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기업 문화가 좋다.

또 ‘님’으로 호칭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직급이나 연차와 상관없이 모두가 동등한 발언권을 가지는 합리적인 기업문화도 큰 장점이다. 커뮤니케이션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모든 직원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고 의사결정도 빠르다.”

자랑할만한 사내 교육시스템이나 복지혜택이 있나

“중국어와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교육을 지원하고, 외국인 직원들에게는 한국어 교육도 제공한다. 외국어 교육은 일주일에 2회 1시간씩 출근 전이나 퇴근 후가 아닌 점심시간에 진행되고, 참석하면 20분의 점심시간을 더 사용할 수 있어 합리적이다. 이외에도 생일에는 유급 휴가가 제공되며, 다양한 종류가 구비된 스낵바는 상시 이용할 수 있다.”

비투링크 채용 일정과 전형은 어떻게 되나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규모가 커지고 신규 비즈니스를 런칭하는 경우가 많아서 신입사원은 각 팀에서 TO가 발생할 때마다 상시 채용하고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실무진 면접-임원진 면접으로 진행되며, 직무에 따라서는 디자인 과제, 코딩테스트, 프리젠테이션 면접 등을 추가 진행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여름, 겨울방학마다 3개월간 근무할 수 있는 인턴십 제도를 운영 중이며, 인턴부터 시작해 비투링크에서 커리어를 발전시키며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직원들의 비중도 높은 편이다.”

부서배치 기준은 어떻게 되나

“비투링크는 구성원들에게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부서별로 채용해서 일차적으로는 지원자가 자신의 적성과 관심이 있는 분야에 지원할 수 있다. 구체적인 직무의 경우, 채용 이후 개인의 경험이나 커리어 목표, 관심도를 고려해 배치한다.”

출근 후 일과가 궁금하다

“탄력근무제를 도입해 오전 9시~10시 사이에 출근하며, UMMA 플랫폼의 주문 확인 및 처리를 시작으로 호주, 싱가폴,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리투아니아 등 다양한 국가의 해외 바이어들 문의에 답변하는 것이 주요 업무이다. 그 외에는 정기적으로 플랫폼 매출 추이 및 사용자 행동 데이터 분석과 동남아 뷰티 시장 등 업계와 관련된 다양한 조사 및 리서치도 담당한다.”

업무 강도는 어느 정도인가

“올해 새롭게 오픈한 플랫폼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팀원들이 같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단계였고, 현재는 인원이 충원되면서 더 안정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담당하는 업무가 계속 늘어나지만, 열정과 실력을 갖춘 직원들이라면 공정하게 평가하고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느껴져서 성취감을 느낄 때가 많다.”

업무 중 가장 보람을 느낄 땐 언제인가

“새로 오픈한 플랫폼이기 때문에 일을 해결할 때 기존에 정해진 방법보다는 팀원들과 같이 고민하고 배우면서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래서 다양한 업무를 어떻게 잘 해결할 것인지 고민하고 이를 실행하면서 매일 보람을 느낀다. 새로운 업무를 습득하면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체감할 수 있다.”

학창시절 취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동아리와 대외활동, 외국어 학습 등을 했는데, 본인이 정말 관심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실제 면접에서도 어떤 활동을 했는지 보다도,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를 더 중요하게 물어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학교 웹진 동아리 활동과 학교에서 주최하는 페스티벌의 홍보 업무를 담당한 적이 있다. 당시 많은 사람이 흥미를 느낄 콘텐츠를 고민하고 이를 더 가독성 있게 정리해서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지금 분야와는 다를 수 있지만, 다양한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이 필요한 지금의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서류전형에서 가장 강조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서류 전형에서 요구한 문서는 이력서였는데, 나는 그간의 활동과 관심사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자기소개서도 작성했다. 데이터 분석 및 기획, 뷰티업계에 대한 관심도 및 글로벌 문화에 대한 이해와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 현재 직무와 연결될 수 있는 활동들을 중점적으로 정리했다.”

면접은 어떻게 진행됐나. 본인만의 면접 팁은 무엇인가

“인턴으로 입사했기 때문에 서류전형실무진 면접을 거쳤고, 3개월 근무 후 정규직 전환 시 임원 면접을 진행했다. 실제 면접에서는 예상하지 않았던 다양한 질문이 나오는 경우가 많기에 준비된 모범답변보다는 자기 생각을 진솔하고 논리 정연하게 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그래서 평소에도 본인의 관심사나 흥미, 적성 그리고 강점 등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또 준비를 많이 해도 실제 면접 과정에서는 긴장해서 실수하는 경우가 많기에, 면접 직전에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이 직무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에게 본인의 합격 팁을 알려주자면

“동아리나 다양한 대외활동을 할 때마다 왜 이 활동을 지원했고 어떤 점을 배웠는지를 틈틈이 정리했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거나 면접을 볼 때에도 당시의 경험들이 어떻게 직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

현재 직무에서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능력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회사에 근무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과 실제 업무에 필요한 지식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해진 일만 반복적으로 하는 직무가 아니라면 새로운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빠르게 익히고 습득하려는 마음이 중요하다.

또한 다양한 일을 동시에 핸들링 하면서 다른 부서의 사람들과 협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타임라인을 지키는 시간관리 능력도 필요하다. 물론 정해진 기한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무조건 서두르는 것보다는 일의 우선순위를 효율적으로 정하고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지 않는 습관도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하다. 어떤 일을 하고 싶나

“뷰티업계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이나 문화 전반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노하우를 가진 멀티플레이어가 되고 싶다. 또 심도있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현재 담당하고 있는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

min503@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