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00명이 뽑은
대외활동 BEST 5 vs WORST 5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캠퍼스 잡앤조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대외활동 만족도를 조사했다. 전년과 비슷한 순위를 보인 활동도 있었지만 큰 폭으로 인기가 상승하거나 하락한 것들도 적지 않다.
삼성전자 대학생봉사단 2위에서 1위로…
인천공항공사 대학생 해외봉사단 1년 만에 4계단 하락
대학생이 뽑은 2019년 최고의 대외활동 봉사활동(국내외 CSR) 1위는 ‘삼성전자 대학생 봉사단’이 차지했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2위를 기록했던 것보다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반면 지난해 1위였던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학생 해외봉사단’은 4단계 추락한 5위를 기록했다.
봉사활동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 대학생 봉사단’은 5명 중 한명(19.1%)의 선택을 받았다. ‘삼성전자 대학생 봉사단’은 특히 남성 응답자의 비율이 높았다. 전체 남성 응답자의 23.4%가 해당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삼성전자 대학생 봉사단’은 삼성전자 현직자와 만남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해 200명을 선발하며 우수 활동멤버에게는 해외봉사의 기회가 제공된다.
한화 기자단, 모집 1년도 안 돼 단숨에 공동 2위…
해외탐방기회가 큰 역할
기자단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의 열정기자단 영삼성’이 22.7%로 8.7%의 응답률을 보인 2위 ‘SK하이닉스 블로그 기자단 YOUNG 하이라이터’를 큰 폭으로 따돌렸다. 올해 처음 시작한 ‘한화 대학생 기자단’은 활동 1회 만에 단숨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활동 최우수자에게 주어지는 한화 해외지사 탐방기회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4위는 ‘방송통신위원회 블로그기자단(8.2%)’로 공동 2위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방송통신위원회 블로그기자단’은 지난해 4.9%의 지지를 받으며 8위에 머물렀었다. ‘방송통신위원회 블로그기자단’ 모집인원은 1년 전 20명에서 올해 30명으로 10명 가까이 늘었다. 5위는 ‘현대자동차 영현대 글로벌 대학생 기자단’으로 지난해 7위에서 소폭 상승했다.
2년째 ‘굳건한 1~2위’ LG 글로벌 챌린저, 아시아나 드림윙즈
해외문화탐방 대외활동은 1~5위가 전체의 74.2%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1~2위는 전년 대비 순위 변동도 없었다. ‘LG 글로벌 챌린저(23.4%)’, ‘아시아나 드림윙즈(17.7%)’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커뮤니티로 시작한 유럽배낭여행 세계로 뭉게구름은 13.5%의 지지를 얻으며 3위에 자리했다. ‘하나투어 투어챌랜지’는 지난해와 같은 4위에 올랐다. 응답률 역시 12.1%에서 올해 12%로 거의 비슷했다. 5위는 ‘국가보훈처의 대학생 국외 독립운동사적지 탐방’이었다. 지난해 5.2%의 지지율로 8위였으나 올해 2.4%p 오른 7.6%로 5위에 올랐다. 최근 세계적으로 역사적 장소나 재난, 재해 현장을 돌아보는 여행인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이 인기를 모은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삼성모니터 대학생 서포터즈’, 2년 연속 1위
홍보대사 부문 1위는 ‘삼성전자의 삼성모니터 대학생 서포터즈(22.1%)’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KT&G 상상마당서포터즈TheB(16.9%)’다. 지난해 11.7%로 2위였던 ‘진에어 대학생 마케터 그린 서포터즈’는 올해 5.6%로 지지율이 6.1%p나 떨어지며 5위에 머물렀다.
3위는 ‘KB국민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KB캠퍼스 스타(13.5%)’였다. 작년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지만 지지율은 10.9%로 2.6%p 상승했다. 다음은 ‘이니스프리 그린프로슈머(8.7%)’였다. 5위는 ‘진에어 대학생 마케터 그린 서포터즈(5.6%)’였다.
CGV T.O.C 2년 연속 1위…
아시아나 플라잉마케터 ‘고공행진’
‘CGV 대학생 마케팅 패널 T.O.C’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 마케터 대외활동으로 뽑혔다. 득표율도 지난해 20.3%에 비해 올해 23.5%로 3.2%p 올랐다. 6개월간 CGV 극장과 최신 마케팅 이슈에 대한 트렌드 조사와 제안 활동을 한다.
혜택으로는 CGV 현직 마케터들의 조별 멘토링, CGV 공채 및 인턴십 가산점, 매월 20회 영화 관람 지원 등이 있다. 최우수 활동팀은 글로벌 해외 연수도 가능하다. 그 다음 순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G화학 대학생 에디터’가 차지했다. ‘GS25 영마케터’도 10.6%의 응답으로 좋은 결과를 냈다.
올해 주목할 활동은 ‘아시아나 플라잉마케터’다. 지난해 5.3%의 득표율로 9위에 머물렀으나 1년 만에 3.6%p의 지지를 추가로 얻으며 단숨에 여섯 계단이나 뛰었다. 회사 취항지에 머물며 해외 취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대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좋은 결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WORST 대외활동은
<캠퍼스 잡앤조이>의 대외활동 서베이는 계속된다. 특히 이번에는 ‘가장 좋지 않았던’ WORST 대외활동도 선정했다.
* 본 조사 대상자 1000명 중 대외활동 미경험자는 524명이었습니다. WORST 선발 질문은 카테고리별로 ‘다음 중 WORST로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였습니다. WORST 선정 이유는 5개 카테고리를 통합해 물었고 가장 많은 응답은 ‘커리어 및 개인 역량을 쌓는 데 도움되지 않아서(41.1%)’였습니다. 다음으로는 ‘활동기회가 많지 않아서(39.9%)’, ‘관리자의 관리가 소홀해서(15.4%)’, ‘기타(12.5%)’, ‘활동비가 부족해서(9.7%)’ 순이었습니다. 기타 의견 대다수는 ‘잘 모르는 활동이라서’였습니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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