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 '수시·상시채용 부담 커'···기업, 1년 평균 8.6회 채용 실시

[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기업 채용 트렌드가 특정 시기에 진행하는 공채에서 수시·상시 채용으로 바뀌면서 기업 10곳 중 7곳은 인재 채용의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기업 289개사를 대상으로 ‘인재 채용 과정에서 부담을 느끼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68.2%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부담을 느끼는 이유로 ‘인재 채용에 시간이 많이 들어서(41.1%, 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수시·상시 채용으로 채용 횟수가 많아서(35.5%)’, ‘채용 전담 인력이 부족해서(22.8%)’, ‘과학적이고 정확한 평가가 어려워서(19.8%)’, ‘채용 관리 시스템 이용 등 비용이 많이 들어서(19.8%)’, ‘채용 공정성 확보가 어려워서(10.7%)’ 등을 들었다.

기업들은 1년에 평균 8.6회 채용을 진행하고 있었다. 연말·연초, 휴가 시즌을 제외하면 거의 매달 채용을 진행하는 셈이다. 하지만 채용을 전담하는 담당자가 있는 기업은 158개사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71개사는 겸임으로 운영한다고 답했다. 또한 전담자가 있는 기업의 채용 담당자도 평균 2명으로 집계됐다.

기업 중 ‘채용 부담을 덜어줄 인재 채용 관리 시스템을 활용한다’고 답한 곳은 99개사였다. 현재 이용 중인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한다(82.4%)’가 ‘불만족한다(17.6%)’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편 전문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190개사는 그 이유로 ‘시스템 도입 비용이 부담스러워서(46.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어떤 시스템을 이용해야 몰라서(40%)’, ‘시스템 유지·보수 이용이 복잡하고 어려워서(12.1%)’ 등을 꼽으며 비용에 대한 부담감과 관련 정보의 부족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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