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7명, 코로나19로 “외출 줄고 온라인 쇼핑 늘었다”

[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면 접촉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비대면 형태로 물건을 구매하는 ‘언택트 소비’방식이 늘어나고 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이었으며, 이러한 소비 방식에 대한 선호도는 2030세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사람인이 성인남녀 3280명을 대상으로 ‘언택트 소비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71.1%가 최근 언택트 소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체감하는 언택트 소비의 비율은 전체 소비 중 60% 수준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92.7%는 앞으로도 계속 언택트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해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언택트 소비가 증가한 요인으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줄여서(71.6%, 복수응답)’가 가장 컸다. 이어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소비할 수 있어서(47.7%)’, ‘결제가 편리해서(40.5%)’, ‘직원 및 판매원과의 접촉이 부담스러워서(32.9%)’, ‘대기하지 않고 구매할 수 있어서(28.9%)’, ‘키오스크로 주문받는 가게가 늘어서(15.6%)’ 등이 있었다.

가장 많이 하는 언택트 소비로는 ‘온라인 쇼핑(90.3%,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모바일 선물하기(39.0%)’, ‘매장 내 모바일 앱 원격 주문(26.1%)’, ‘온라인 계좌 개설 등 금융권 비대면 거래(22.7%)’, ‘세탁 서비스 등 비대면 배달 서비스(22.1%)’, ‘주유소 셀프 주유(20.5%)’, ‘키오스크 구매(18.4%)’, ‘드라이브스루(14.9%)’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69.8%는 직원을 통하는 컨택트 소비보다 언택트 소비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73.7%)’가 선호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30대(69.5%)’, ‘40대(67.1%)’, ‘50대 이상(61.7%)’ 순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언택트 소비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택트 소비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결제나 구매 절차가 간편해서’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서(59.8%, 복수응답)’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대기하지 않고 구매할 수 있어서(45.5%)’, ‘사람과의 대면이 불편해서(24.8%)’, ‘비용이 저렴해서(20.5%)’ 순으로 나타났다.

언택트 소비보다 컨택트 소비를 선호하는 응답자(991명)는 그 이유로 ‘물건을 직접 보고 구매하고 싶어서(62.2%,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문의할 수 있어서(44.4%)’, ‘직원에게 더 나은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어서(20.6%)’, ‘사람과의 소통을 좋아해서(20.5%)’ 등의 답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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