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온라인 강의가 연장되고 강의 내용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등록금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가 ‘등록금 반환’을 촉구하는 비상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대학 등록금 일부가 학생들에게 반환될 수 있을까. 대학과 교육부가 등록금 일부 반환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강의가 장기간 이어져 학생들에게 반환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고려해서다. 대학생들 역시 온라인 강의가 연장되고 강의 내용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등록금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등록금 반환 논의는 지난 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신임 회장단과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만난 자리에서 나왔다. 공식 회의 안건이 아닌 최근 대학가 이슈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 이야기됐다.
교육부 측은 대교협에 학생들의 환불 요구를 고려해 방안을 논의하자는 입장을 전했다. 대교협은 장학금 방식으로 등록금을 환불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대교협 측은 “코로나19로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 수용 비용과 학교 방역 및 원격수업 준비 비용까지 지출하느라 재정이 더 빠듯해진 대학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대교협 측은 “특별장학금, 생활장려금 등을 대학별 여건에 따라 지급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고 전했다.
현재 전국 대학 대다수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 강의가 계속되고 있다. 이화여대에 이어 건국대와 숭실대가 올해 1학기 전체를 원격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경희대, 서울대, 성균관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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