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숭실대 스타트업

호준환 셀러고 대표



[2020 숭실대 스타트업 CEO] 품절·재고 관리도 ‘1분’이면 끝, 쇼핑몰 상품 관리 서비스 운영하는 셀러고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셀러고는 여러 쇼핑몰에 입점해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들을 위해 상품관리를 돕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셀러고는 호준환(48세) 대표가 실제로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하며 느낀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다. 호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 초창기인 2001년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왔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취급 상품 종류를 늘리거나 판매처를 늘리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상품의 관리 업무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품절 처리, 재고관리는 상품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기도 하다. 호 대표는 “재고나 품절은 상품의 종수가 많아질수록 빠르게 관리가 힘들다. 이러한 불편함은 꾸준히 제기돼왔지만 해소되지 못한 영역이었다”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상품 품절과 재고수정을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상하게 됐다”며 창업 계기를 설명했다.


셀러고 서비스 이용방법도 간단하다. 셀러고 웹사이트에 회원가입 후 본인이 입점한 쇼핑몰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공유하면 계정에 등록된 상품 정보를 셀러고가 수집할 수 있다. 가입 직후 재고 수정과 품절 처리가 가능하다. 평균 1~2시간 정도 걸리는 품절 처리 작업 시간 역시 1/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호 대표는 “검색 엔진에서 상품을 검색하는 것처럼 상품명이나 상품코드를 통해 쉽게 검색이 가능하다.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현재 셀러고는 11번가, G마켓, 쿠팡 등 다수 쇼핑몰을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호 대표는 셀러고의 경쟁력으로 사용자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기술의 차별성을 꼽았다. 호 대표는 “직접 15년 이상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시장 생태계와 특징을 파악해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셀러고는 검색엔진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술을 ‘사용자들의 편의성’에 맞춰 활용했다. 많은 쇼핑몰 관리 솔루션이 가지고 있는 복잡한 초기 세팅과 프로그램 설치, 느린 처리 속도 등을 개선할 수 있었던 접근법이기도 했다.


셀러고의 회원사는 500여 곳이다. 위메프, 티몬 등이 주력인 셀러, 판매 상품 종류가 많거나 관리 옵션이 많은 셀러, 잦은 품절로 인한 고객 클레임이 고민인 셀러 등이 주요 사용자다. 호 대표는 “셀러고 서비스는 고객의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 본질이다.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매출이 뛰거나 수익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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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준환 대표는 2021년 목표로 서비스 확장을 꼽았다. 호 대표는 “현재 셀러고는 쇼핑몰에 입점한 셀러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자체 쇼핑몰을 운영하는 중소업체들의 판매와 마케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셀러들이 정말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셀러고로 남겠다”고 말했다.


설립일 2016년 11월 16일

주요사업 쇼핑몰 품절관리 서비스 셀러고 운영

성과 현재 500개 이상의 고객사 확보


subinn@hankyung.com

[사진=호준환 대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