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창업팀


이지연 이지영만이 대표

“매출구조부터 행정정보까지 알려주는 상가전문 플랫폼”



[연세대 캠퍼스타운 에스큐브 입주기업] 매출구조부터 행정정보까지 알려주는 상가전문 플랫폼 ‘이지영만이 덕방’



[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창업을 위해 상가를 알아보고 싶지만, 해당 상가의 월 수익은 얼마인지. 사무실 안에 화재경보기나 에어컨 같은 옵션은 어떤지 또 주차는 얼마나 가능한지 등을 기존에는 대개 일일이 발로 뛰어 알아봐야 했다.


이지영만이의 ‘덕방’에서는 가만히 앉아서 휴대폰 앱으로 이 모든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덕방은 상가 거래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간단하고 명확하게 제공한다. 상가 거래시, 예상치 못한 강제 이행금이나 이중 계약 또는 매물이 불법건축물인 경우 등 피해가 발생해도 대개는 개인의 부주의로 인식된다. 일반인들이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전문적으로 수집하고 판단하기 어렵고, 정보를 접하더라도 복잡하고 어려운 전문 용어 등을 온전히 파악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상가 거래는 주택 구매, 임대 등과 달리 본인이 희망하는 업종, 지역 등에 따라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서류들이 있고, 시장성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를 확인하기도 어렵다. 덕방은 부동산 거래에 필요한 ‘행정 정보’, ‘일반 정보’, ‘시장성 정보’를 구분해 제공한다. 행정정보에는 건축물대장부, 토지대장부, 업종별 1일 오수 발생량 등이 포함된다.


일반정보에는 권리금 및 시세, 매매액, 임대비(보증금, 월세), 관리비, 유지비, 실거래면적과 층, 위치가 제시되고 시장성정보에는 도시계획정보, 인근 상가 업종 비율, 거주 인구수 및 연령대, 인근 주요시설, 교통, 주변 관련 시사정보 등을 볼 수 있다. 이들 정보는 실제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두고 보여준다. 단계별로 반드시 파악해야 하는 정보도 보기 쉽게 제시한다.


[연세대 캠퍼스타운 에스큐브 입주기업] 매출구조부터 행정정보까지 알려주는 상가전문 플랫폼 ‘이지영만이 덕방’



덕방의 주요 타깃은 30~40대다. 최근 창업붐이 일면서 이들 사이에서 건물 임대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이지연 이지영만이 대표는 이들을 흡수하기 위해 기존 플랫폼보다 모바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현재 대학원에서 디자인경영학협동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만큼 전공 지식도 녹여냈다.


이지연 대표는 부모님 사업을 도와 직접 상가를 매매해 본 경험이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 관련 창업을 떠올렸지만 한편으로는 ‘나 혼자의 경험이 대중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이 대표는 “추가로 주변의 상가거래 경험이 있는 지인들을 심층인터뷰를 했고 마침내 절반으로부터 ‘꼭 필요하다’라는 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덕방은 이렇게 탄생했다.


“기존에도 주거공간을 중개하는 플랫폼은 많고, 상가 매물 관련 플랫폼도 있지만 활성화가 안 돼 있다 생각했어요. 상가거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고 어쩌면 집보다 더 어려운 게 상가거래인데 이를 해결해주는 서비스가 없다고 판단했죠.”


서비스에 필요한 정보들이 유료인 것들이 많아서 이 대표는 내년부터는 본격 자금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살고 있는 곳이 강원도 원주인데, 다행히 올해 에스큐브에 입주하면서 서울에서 열리는 다양한 공모전 참여도 가능해졌다.


“아직 예비창업자이지만 에스큐브에 입주하면서 4년간 성장지원을 받게 되어 기대가 큽니다. 현재 서비스가 기획단계이고 베타버전만 선보인 상태이지만, 내년 상반기 프로토타입 개발에 이어 2~3년 안에 정식 서비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궁극적으로는 합리적이고 안전한 상가 거래 문화가 정착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설립일: 법인설립 예정

주요사업: 상가 전문 플랫폼 ‘덕방’

성과: 베타버전 서비스 앱스토어 등록


tuxi0123@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