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악재 최대 변수는 ‘코로나19 재확산’, 고용 부담 최대 요인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기업 48.7% “‘매출 하락’ 가장 우려돼”

기업 2곳 중 1곳 “작년보다 올해 경영환경 더 어려울 것”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기업 절반 이상은 올해 경영환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사람인이 기업 575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경영 전망’과 관련해 설문조사 한 결과 51.3%가 ‘지난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했다.

2021년 경영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최대 변수는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58.6%)’이었다. 이어 ‘글로벌 경기 침체(20.9%)’, ‘제조업 등 전통산업 침체(5.0%)’, ‘정치적 갈등에 따른 정책 변화(3.0%)’,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세계 경기 위축(2.8%)’, ‘환율·유가 등의 대외 리스크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2.6%)’ 등이 이어졌다.

고용에 부담을 주는 요인을 묻자 이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43.1%,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2019-2020년 실적 부진으로 인한 자금난(29.9%)’, ‘임대료, 인건비 등의 고정비 물가 상승(26.4%)’, ‘주 52시간제도 확대 및 정착(23.7%)’ 등을 부담요인으로 선택했다.

여파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업은 89.6%에 달했다. 이들에게 가장 우려되는 점을 묻자 ‘매출 하락(48.7%)’이 1위에 꼽혔다. 이어 ‘수익성 및 재무구조 악화(21.4%)’, ‘채용계획 및 채용 규모 축소(11.8%)’ 등이 있었다. 언제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불투명성이 지속될 것이라 예측하는지 질문하자, ‘올해까지(32.0%)’라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내년 상반기까지(31.1%)’, ‘내년 하반기까지(18.8%)’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들에 불투명한 경영 전망에 대비한 전략을 묻자, ‘비용 절감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3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근무방식 디지털 전환(30.1%)’, ‘고용 취소(21.9%)’, ‘투자유치(17.1%)’ 순이었다. 2021년 경제 전망을 어떻게 예측하는지 묻자 ‘지난해와 비슷할 것(47.0%)’이라는 답변이 절반에 가까웠고 ‘회복세를 보일 것(27.8%)’이라는 관망도 확인됐다.

jyr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