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는 여름에만 바르는 것이라고 흔히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가을 역시 여름만큼 자외선이 강하다는 사실이다. 가을철 햇빛은 자외선 지수가 높고 지면의 반사양이 많아 피부 노화 및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특히, 색소질환의 경우에는 기미, 잡티, 검버섯 등이 복합적으로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치료기간이 길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 자외선, 방심했다가는 기미 등 색소질환 우려


청담 젤피부과 박종민 원장은 “기미는 유전적 성향과 더불어 호르몬이나 자외선 노출, 흡연 등 발생원인이 다양하다”며 “요즘처럼 자외선지수가 높을수록 색소질환에 치명적이니 선크림을 3~4시간에 한 번씩 덧바르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선크림을 고를 때는 자외선차단지수를 신중하게 봐야한다. 자외선의 종류는 UVA와 UVB가 있다. 피부를 검게 그을리게 하는 자외선이 UVB이며 이를 차단하는 지수가 SPF다. UVA는 피부 노화 및 기미, 주근깨를 유발하는 보다 강력한 자외선으로 PA지수에 의해 차단될 수 있다. 이 때문에 SPA 뿐만 아니라 PA 지수 역시 꼼꼼히 체크해야할 항목이다.

이미 색소질환이 진행된 경우에는 첨단 레이저 시술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존 레이저에 비해 훨씬 빠른 550 피코초(1피코초는 1조분의 1초) 안에 레이저를 조사해 보다 예리하고 섬세한 치료가 가능하다. 이에 기미는 물론 검버섯, 오타양모반, 잡티, 지우기 어려운 컬러문신까지 적은 횟수의 시술로 제거할 수 있다.

박 원장은 “피코플러스는 다채널의 멀티 파장으로 여러 가지 색소질환에 널리 시술되고 있다”며 “주변 피부를 손상시키지 않고 색소 부위만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