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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름방학 알바 모집...'먹튀' 학생은 블랙리스트 작성한다

사진은 지난 2014년 서울시청에서 열린 하계 아르바이트 대학생과 박원순 시장과의 간담회 모습. 사진=한경DB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1716명을 뽑는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매회 채용 때마다 ‘16대 1’, ‘2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직무는 ▲민원안내, ▲시민청 프로그램 지원, ▲행정업무 보조, ▲안전체험관 체험운영보조, ▲아리수 품질 확인제 ▲자료작성 등의 공무원 보조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올해 아르바이트 모집인원은 총 1716명으로 그 중 시 본청과 산하사업소, 소방재난본부 등에서 480명, 25개 자치구에서 1236명을 모집한다. 채용절차는 전산추첨을 통해 선발하며 다음달 8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종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7월 1일부터 4주간 행정업무 지원 인력으로 활동하게 된다. 근무조건은 주 5일, 1일 5시간(점심시간 제외)이며 하루 3만5150원(점심 식대 5000원 포함)의 임금을 받는다. 또한, 서울시 대학생 아르바이트로 선발되면 시정 현장에 찾아가서 체험하는 ‘서울시정 현장견학’, 아르바이트 활동소감을 공유할 수 있는 ‘서울시장과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서울시 소재 및 타 지역 소재 대학 재학생이거나 휴학생 등이며 접수시작일 현재 서울시에 주민이어야 한다.

특히 전체 480명 중 30%(144명)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등록장애인 본인, 3자녀 이상 가정,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자녀, 국가유공자 및 자녀 등은 특별 선발한다.

이들은 특별 선발에서 탈락하더라도 다시 일반 선발대상자들과 함께 전산추첨을 하게 돼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선발된 대학생들은 부서별 수요조사 결과와 신청자들의 본인 희망, 전공학과, 거주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청 및 사업소에 배치될 계획” 이라며 “근무지별로는 시 본청 80명, 소방재난본부 125명, 어린이·은평·서북병원 48명, 기타사업소 122명, 동·주민센터 105명이 배치된다” 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의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예고 없이 취소하는 선발자들로 인해 지원자와 해당 부서에 피해가 발생됨에 따라 제한대상을 두기로 했다.

제한 대상은 ▲근무를 앞두고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자(2016년 6월 21일부터 취소자에 해당) ▲근무시작 당일 출근하지 않고 취소 통보하는 자 ▲1주일 이상 결근하는 자로, 이중 하나 이상에 해당되면 향후 1년간 서울시 대학생 아르바이트 지원이 제한된다.


정유진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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