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센 K팝 차트 1위…미국 KCON 공연 후 현지반응 뜨거워



데뷔 3주년 AOA, 일본미국서도 ‘심쿵해’



데뷔 3주년을 맞은 대세 걸그룹 AOA(지민·초아·유나·혜정·민아·설현·찬미)가 일본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차세대 대표 한류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7월 6일 일본 최대 유선방송 기업 유센에 따르면 AOA의 일본 세 번째 싱글 ‘심쿵해’가 K팝 주간차트 1위에 올랐다. 유센 차트는 해당 유선방송사가 각 채널의 방송실적과 청취자의 신청 등을 집계해 순위를 산정하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AOA의 ‘심쿵해’는 일본 최대 레코드사인 타워레코드, 유명 음원 사이트인 레코초쿠, 벨소리 차트인 드완고에 이어 유선방송 음악 차트에서 1위를 추가하며 현지에서 탄탄한 대중적 기반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데뷔 3주년 AOA, 일본미국서도 ‘심쿵해’


지난해 10월 싱글 ‘미니스커트’로 일본에서 데뷔한 AOA는 두 번째 싱글 ‘라이크 어 캣’을 오리콘 주간차트 4위에 올려놓으며 주목받았다. ‘심쿵해’ 또한 일간차트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빠른 속도로 인기몰이를 한 AOA는 ‘심쿵해’ 발매 직후인 지난 1일 AOA 공식 팬클럽 ‘AOE(Ace Of Elvis)’ 창단식을 개최하며 ‘팬덤 다지기’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의 유력 스포츠지인 스포츠닛폰, 데일리스포츠, 주니치스포츠,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여러 신문, 방송, 잡지 등의 매체들이 몰려 취재 경쟁을 벌였다.


AOA의 일본 음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AOA에 대한 현지 매체와 음반 판매 점포의 흥행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AOA가 현재 일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K-POP 걸그룹인 것은 분명하다”고 일본 활동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 진출 성공에 이어 미국에서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AOA는 지난 2일과 8일(현지시간) 미국 LA와 뉴욕에서 열린 북미 최대 한류 컨벤션인 ‘케이콘(KCON) 2015’에 참가해 ‘심쿵해’, ‘사뿐사뿐’, ‘단발머리’ 등 히트곡 무대를 펼쳐 차세대 한류 아이콘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AOA는 케이콘 참가팀으로서는 유일하게 LA와 뉴욕 두 곳에서 무대에 오르며 AOA에 대한 현지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미국 대중음악전문지 빌보드,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력지 LA타임스를 비롯해 다수의 현지 매체에서 이들의 무대를 관람하고 관련 내용을 보도하는 등 AOA는 차세대 한류 걸그룹으로서 높아진 위상을 확인했다.


데뷔 3주년 AOA, 일본미국서도 ‘심쿵해’


음악 전문지뿐만 아니라 이례적으로 미국 보그, 얼루어 등 패션지에서 인터뷰 요청이 이어진 것도 AOA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지 매체에 한국의 패션, 뷰티 트렌드와 스타일링 팁을 전하며 ‘K컬처 아이콘’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케이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현지에서는 지난해부터 새롭게 눈에 띄는 걸그룹인 AOA에게 신선한 느낌을 갖고 있다”며 “미국에서 떠오르는 K뷰티 열풍과 맞물려 트렌디한 한류 아이콘으로 AOA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는 “AOA 데뷔 3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많은 사랑을 받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일본에서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는 것은 물론 중국에서 쇼케이스 및 공연, 각종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instax13@hankyung.com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