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여정 2015년 6월 30일 화요일~7월12일 일요일


#Day 2~14.

체코: 찬빈의 일기


명지대 4명의 친구가 6월 30일부터 8월 17일까지 동유럽 자전거 종주에 나선다. 남다른 계절학기를 보내겠다고 해서 팀 이름도 <계절학기>다. <캠퍼스 잡앤조이>는 총 49일간 계속되는 이들의 여행기를 앞으로 두 달 동안 싣는다. 마지막에는 이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그간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다.



체코의 석양은 뜨겁다. 높은 언덕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당장이라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수없이 들었지만, 그림 같은 풍경과 함께 펼쳐지는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는 맛에 고통을 견뎠다. 우리는 자신과 싸움을 하는 중이다.


7월 7일, 폴란드에서의 힘든 여정을 마치고 체코 오스트라바에 도착했다. 2년 전 프랑스 워크캠프에서 만나 친구, 아니 가족이 된 알레나가 프라하 여행의 호스트를 선뜻 제안했다. 프라하행 기차도 예약해줬다. 우리는 알레나의 남자친구 마틴의 집에서 3일간 머물렀다.


[유럽 자전거 종주기] 2. 아우슈비츠 거쳐 비엔나 커피까지

l 체코 프라하에서 친구 알래나·마틴·마틴 어머니와 함께


드라마 <프라하의 봄> 덕분에 신혼여행지의 메카가 돼버린 체코 프라하. 연인과 함께 프라하의 거리를 걷는 것만큼 낭만적인 일은 없을 것이다. 연인은 아니지만 소중한 친구이자 가족인 알레나,마틴, 마틴어머니를 통해 사랑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살아온 환경과 언어는 달라도 얼마든지 서로에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49일간의 여행 일정 및 테마>

폴란드 : 전쟁

체코 : 사랑

오스트리아 : 음악

슬로바이카 : 휴강

헝가리 : 죽음

슬로베니아 : 여유

크로아티아 : 수상레저

몬테네그로 : 농럽

알바니아 : 발칸반도

그리스 : 철학


글·사진 계절학기 오승혁


[유럽 자전거 종주기] 3. 아우슈비츠 거쳐 비엔나 커피까지

[유럽 자전거 종주기] 1. 아우슈비츠 거쳐 비엔나 커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