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캠퍼스톡 業&UP'이 광주·전남 지역 대학생을 찾아갔다.


삼성캠퍼스톡은 다양한 분야의 삼성 임직원이 전국 대학생을 만나 진로 고민 해결 등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20일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열린 삼성캠퍼스톡 광주·전남 편은 대구·경북, 전북, 부산·경남에 이은 올해 상반기 네 번째 행사다.


이날 캠퍼스톡에는 홍혜진 삼성SDS 상무와 황민철 삼성전자 DMC(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 책임, 이동훈 삼성생명 대리가 강연자로 나섰다.



삼성캠퍼스톡 "기업, 오답노트 기억하는 사람 원해

'삼성캠퍼스톡 業&UP' 광주·전남 편에서 홍혜진 삼성SDS 상무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삼성그룹 제공



홍혜진 상무 "목표 이루려면 실행 항목 정하고 실천하라"

홍혜진 상무는 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SDS에서 기업모바일 솔루션 사업·상품기획·개발 등을 총괄하고 있다. 홍 상무는 광주·전남 지역 대학생 1000여 명에게 실패 안에서 해답의 실마리를 찾는 인재가 될 것을 주문했다.


홍 상무는 "대학생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정답지상주의'에 빠지기 쉽다"며 "정답 자체보다는 어떻게 답을 낼 것인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라"고 조언했다. 그는 "기업은 오답 노트를 통해 문제 푸는 방법을 고민하는 인재를 원한다"며 "업무 중 예측 불가능한 문제가 생겼을 때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홍 상무는 또 자신의 목표를 위해 적극적으로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피구를 할 때 단순히 공을 피하기보단 받아야만 공격권이 생긴다"며 "목표를 이루려면 스스로에게 엄격한 사람이 돼 구체적 실행 항목을 정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상무는 "수영할 때 막연히 1.5km를 헤엄쳐야겠다고 생각했다간 목표를 이루기 힘들다"며 "5분 동안 150m씩, 총 열 번을 반복하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세우면 50분 동안 1.5km를 완주할 수 있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캠퍼스톡 "기업, 오답노트 기억하는 사람 원해

'삼성캠퍼스톡 業&UP' 광주·전남 편에서 황민철 삼성전자 DMC연구소 책임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삼성그룹 제공



황민철 책임 "단순 관심 넘어 전문성 갖춰야"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황민철 삼성전자 DMC연구소 책임은 영상신호 설계 연구원이다. 그는 영상분야 3대 업무인 획득·전송·디스플레이를 모두 경험한 '그랜드 슬래머(Grand-slammer)'다. 황 책임은 "인풋(Input)에 무엇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색다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 영상 업무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미래 엔지니어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황 책임은 "엔지니어는 문제 해결 방안을 다각도로 접근하는 '유연한 생각'과 사용자 트렌드를 간파하기 위한 '관찰력', 팀원의 아이디어를 원활하게 조율하는 '소통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책임은 "관심 있거나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감과 확신이 생기는 법"이라며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파고들면 전문성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캠퍼스톡 "기업, 오답노트 기억하는 사람 원해

'삼성캠퍼스톡 業&UP' 광주·전남 편에서 이동훈 삼성생명 대리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삼성그룹 제공



이동훈 대리 "영업인의 무기..언변보다 진정성"

이동훈 대리는 광주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현재 삼성생명 UNIV 사업부에서 영업관리를 맡고 있다. 영업관리직은 갓 대학을 졸업한 금융 컨설턴트에게 영업의식과 보험 상품 등을 교육하며 전문성을 길러낼 수 있도록 돕는 분야다.


이 대리는 "영업관리자의 경우 멘토십과 리더십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내기 컨설턴트의 고민을 들어주고 격려하는 '부드러운 멘토'의 역할과 팀 프로젝트 수행 시 팀원을 이끄는 '리더십'을 겸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영업관리자는 팀원·고객의 성향·상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디테일'과 '분석력'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리는 "영업관리직은 내성적인 사람이라 하더라도 성실함을 바탕으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며 "영업인의 가장 큰 무기는 화려한 언변보다 진정성"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명사 강연자로는 양재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나섰다. 양 원장은 급변하는 환경으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젊은 세대를 위한 스트레스 극복법을 전했다. 강연에 앞서 열린 미니콘서트는 가수 케이윌과 샤넌의 무대로 꾸며졌다.


광주·전남 편에 이은 다섯 번째 캠퍼스톡은 오는 22일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참여를 원하는 대학생은 삼성캠퍼스톡 홈페이지(www.samsung.co.kr/campustalk)에서 신청할 수 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