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참여 대학생 97.1% ‘다가오는 새 학기 주 평균 1.4회 등교’
대학생 39.1% “생활비, 월세 절감 위해 학교 근접 거주지 떠난다”

“학교 앞 원룸 뺍니다”…새 학기 비대면 수업에 귀향하는 대학생 늘어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다가오는 새 학기, 비대면 수업 개강을 앞둔 대학생 10명 중 4명은 학교 근처 거주지를 떠나 고향으로 귀향하거나 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의 예상 등교 횟수는 주 1.4회에 그쳤다.

알바콜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대학생 및 대학원생 614명을 대상으로 ‘새 학기 비대면 개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새 학기 비대면 수업이 예정됐다고 답한 대학생 및 대학원생은 전체의 97.1%에 육박했다. 그중 학교를 가지 않고 온라인(비대면)으로만 수업을 듣는 학생은 55.1%, 대면과 비대면 혼용으로 수업을 듣는 학생은 42.0%을 기록했다. 전면 대면 수업을 듣는다고 답한 비율은 2.9%에 그쳤다.

이들에게 새 학기 수강하는 학점을 묻자, 평균 14.4학점이었으며, 그중 비대면 과목 수강 학점은 평균 11.6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원격수업이 전체 수강 학점의 80%가량을 차지하는 것이다. 학교에 직접 출석하는 일수는 주 평균 1.4일에 그쳤다.

이러한 이유로 학교 근처에 원룸을 마련했던 일부 학생들은 본가로 귀향(21.7%) 하거나 학교 인근을 떠나 이사(17.2%)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귀향을 선택한 이유로는 비대면 수업이 늘어남에 따라 ‘등교하지 않아도 학점 이수가 가능해서(37.4%)’가 가장 많았다. 이 밖에 ‘학교 근접 거주 이점이 없어져서(21.7%)’, ‘월세 및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39.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jyr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