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준비된 창업을 하라"

신용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청년들의 창업에 대해 “직장생활에서 내공을 쌓은 뒤 ‘준비된 창업’을 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닥 상장 1000여개사 최고경영자(CEO) 중 40% 이상이 회사원 출신”이라며 “회사야말로 최고의 창업학교”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창업사관학교를 수료하고 창업한 사람 가운데 1년 내 망하지 않은 비율이 91%나 됐다”며 정부기관의 각종 창업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창업 비법' 정부예산 100% 활용


신 위원장은 이달 초 출판된 자신의 저서 ‘대한민국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에서 창업과 관련된 정부예산을 100% 활용하는 팁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선 사업비의 70%를 보조하고 창업 후 투자, 마케팅, 입지 등 후속 지원까지 해주고 있다”며 “좋은 사업 아이디어를 갖고 창조경제타운의 ‘아이디어발전소’ 문을 두드리면 전문가 멘토링과 함께 사업화까지 지원해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창업 지원제도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했다. 그는 “정보기술(IT) 업종을 대상으로 실리콘밸리 창업센터에 입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가 하면 중국 베트남 등 신흥국에서의 창업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한국 대학생의 13%가 창업 관련 수업을 듣고 전국 대학의 169개 창업센터에서 매년 340개 기업이 생겨나고 있다”며 “창업을 위해 뿌린 씨앗이 조만간 창조경제의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